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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정치권 주요이슈]"더이상 죽기싫다" 정부 규탄시위 나선 소방공무원들...여야 "여성가족부 폐지" 등 청년공약 충돌 外

 

【 청년일보 】지난주 정치권 주요이슈는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소방공무원노동조합이 정부를 규탄하며 소방관 순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는 소식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보도와 관련, "어찌 됐든 많은 분들한테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아울러 여야는 '청년 저출생 대책'을 주제로 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정기 정책토론회에서 청년 공약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더 이상 죽기 싫다"...소방공무원노조 "순직 대책 마련 촉구"

 

"더 이상 죽기 싫다. 대책을 마련하라"며 지난 17일 오후 청와대 앞 효자동 인근 도로에서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소방공무원노동조합이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

 

250여명의 소방관들은 집회를 개최한 뒤 정책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서울정부청사까지 행진. 이들이 모인 이유는 경기 평택시 물류창고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3명이 순직한 사고 때문. 

 

정은애 공노총 소방노조위원장은 "평택 순직사고 진상조사는 소방공무원의 희생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 

 

이상수 공노총 소방노조 부산본부 사무처장은 결의문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은 소방관의 피와 목숨을 대가로 지켜졌다. 하지만 소방관에게 돌아오는 것은 무한 반복되는 동료의 죽음이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

 

◆"많은 분께 심려 끼쳐 죄송"...윤석열, 아내 통화 사과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윤석열 후보는 일정 관계로 방송을 직접 시청하진 못했다면서 "많은 분들한테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

 

그는 "사적 대화를 뭘 그렇게 오래 했는지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면서도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기고 해야 했는데 제가 아무래도 선거 운동하러 새벽에 나갔다 밤늦게 들어오고 하다 보니 제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고 언급.

 

윤 후보는 김씨의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해선 "제 처가 선거운동에 많이 관여했다면 그런 통화를 장시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나"라며 선을 그어.

 

김씨가 인선에 개입했는지에 대해선 "저도 정치를 처음 해보다 보니깐 정치권에 있는 분들을 잘 몰라서 여러분들의 추천으로 해서 오고 있는 마당에 제 처가 여의도 정치권 누굴 알아서 그걸 하겠나. 그런 이야기 자체를 들은 사실도 없다"고 강조.

 

◆"여성가족부 폐지 설전"...여야, 청년공약 충돌

 

'청년 저출생 대책'을 주제로 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정기 정책토론회에서 청년 공약을 놓고 여야가 날선 공방.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민주당 김성주 정책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남녀의 대립 구도를 만들어서 표를 얻으려고 하는 아주 나쁜 선거전략"이라며 "마치 일베식 놀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남녀갈등을 정치화하고 자기들 권력형 범죄를 옹호하는 데 쓰고 있지 않냐. 이런 본사는 해체하고, 건전하며 화합 지향적인 정책을 펴자는 것"이라고 주장. 

 

정의당 배복주 부대표는 과거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성범죄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미투' 관련 발언을 동시에 비판하며 "두 당이 서로 공방만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언급.

 

◆이재명 '160분 통화' 녹취록 공개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언론에 공개. 

 

이번에 공개된 파일에는 이 후보가 전화로 형인 재선 씨와 형수인 박인복 씨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포함.

 

장 변호사는 이 파일을 통째로 대중에 유포할 계획이라며 "MP3 파일을 동영상 형태로 바꿔서 제 페이스북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국민이 이 후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언급. 

 

◆"지방선거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발"...이준석 "토론배틀로 선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다가오는 지방선거 때부터 공천이나 젊은 세대 정치참여에 있어서 파격적인 도전을 할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대해서는 토론배틀로 선발하겠다고 공개. 

 

그는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 한양 캠퍼스 개강 총회'에서 이같이 언급. 

 

그는 "정치를 전업으로 삼고 싶다면 보좌진을 통해 시간을 보낸 다음 공천을 받는 길을 갔어야 했다면, 이제는 실력 하나를 바탕으로 해서 정치 참여를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강조. 

 

 

◆장영하 변호사 이재명 욕설 맹공...민주당, 즉각 고발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는 지난 19일 "이재명 후보는 아직 (형수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 그는 추가 녹음 파일 공개도 준비하고 있다고 공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 파일을 공개한 장영하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민검증법률지원단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의 공직 수행 자격과는 무관하게 형과 형수와의 다툼 과정에서 욕설한 녹음파일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한 것은 명백한 후보자 비방죄"라며 "대통령 선거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훼손됨은 물론, 임박한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오도하는 중대한 결과가 야기되고 이는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를 낳을 우려가 있다"고 주장.

 

◆"대선서 정의당 재신임"...심상정 "마지막 소임"

 

칩거를 마치고 대선 일정에 복귀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께 심상정과 정의당의 재신임을 구하겠다"고 강조.

 

심 후보는 국회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 세대의 진보가 심상정과 함께한 진보정치 20년을 딛고 당당히 미래로 나갈 수 있도록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언급.

 

그는 "결코 여기서 멈춰서지 않겠다"며 "한층 심각해진 불평등과 더욱 공고해진 기득권의 현실 앞에 약자를 위한 진보정치가 더욱 절실하기에, 아무리 고단하고 힘든 길이라 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

 

◆1가구1주택 보유세·종부세 완화...靑 "3월중 발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9일 부동산 시장과 관련 "1가구1주택에 대해서는 보유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완화하는 등의 제도를 마련 중이고 3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근간을 흔들지 않으면서 집값을 하향안정화시키는 기조 하에 불편한 일부 제도들을 임기 안에서 보완하겠다"고 언급.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동산 관련 공약에는 "중장기적인 종합적인 관점에서 대책을 세워야지 단편적으로 대책을 세우는 것은 전 큰 의미가 없다"고.

 

그는 부동산 시장과 관련 "(지금은) 굉장히 민감한 때다. 예를 들어 양도세 중과 유예와 같은 근간을 흔드는 제도의 도입은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 

 

◆野 공천 갈등에 원팀 기조 '휘청'..."구태" vs "방자" 논란에 내홍 조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만찬 회동을 계기로 홍 의원의 선대본부 합류가 성사되는 듯했으나,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문제가 뇌관으로 급부상하면서 내홍 조짐. 앞서 홍 의원은 윤 후보와의 독대 자리에서 선대본부 상임고문직 수락 조건 세가지를 요구하며 서울 종로와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전략공천으로 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권영세 선대본부장의 공개 발언으로 갈등이 수면 위로 돌출. 권 본부장은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이어 "만일 그러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언급. 홍 의원의 물밑 요구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와. 

 

홍 의원은 권 본부장을 겨냥, "이견이 있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했어야지 어떻게 후보하고 얘기한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나"라며 "방자하다.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격앙된 반응. 내홍 조짐을 보여.

 

◆"北 핵실험·ICBM 재개 시사"...與 "유감" vs 野 "문정부 책임"

 

여야는 북한이 2018년 이후 중단했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일제히 비판과 우려를 표명.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대화를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실패라며 날을 세우는 등 온도차.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핵·미사일과 관련,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입장을 밝혔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다만 "무력 시위로는 북핵 문제를 풀 수 없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게시.

 

국민의힘 장영일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북한은 이중기준 철폐와 적대시정책 철회를 선결조건으로 응수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을 인정하고 대한민국을 무장해제하라는 겁박이었다"고 주장.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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