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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코스피 13개월만에 2800선 붕괴...국민연금, HDC현대산업개발 주식 매도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로는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2800선이 붕괴됐다는 소식이다. 코스닥도 920선이 무너졌다. 국내 증시가 급락한 이유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과 우크라이나 위기, 기술·성장주의 부진 등 글로벌 악재가 반영됐다고 시장은 분석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내년까지 소규모 펀드 억제 조치를 이어간다는 소식이다. 금융당국은 소규모펀드 난립으로 인한 금융 시장 혼란 및 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산운용사의 소규모 펀드 비율을 5% 이내로 줄이는 등 모범규준을 마련해 정리작업을 벌여왔지만, 유행에 민감한 국내 펀드시장 속성 탓에 소규모 펀드가 쉽사리 줄지 않았다며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이 코스닥 상장 첫 날 '따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코스피 2800선 붕괴…2792 마감해 13개월만 최저치

 

24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42.29포인트(1.49%) 하락한 2792.00으로 거래를 마침. 지수는 전장보다 10.53포인트(0.37%) 내린 2823.76으로 출발해 장초부터 낙폭을 키웠다고. 지난 2020년 12월 29일(2792.06) 이후 13개월 만의 저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45포인트(2.91%) 내린 915.40에 마감. 이는 작년 3월 11일(908.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이날 하루 낙폭은 작년 10월 6일(-3.46%) 이후 석달만에 최대를 기록. 지수는 전장보다 7.72포인트(0.82%) 내린 935.13에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40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118억원, 426억원 순매수.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 급락과 빅테크 기업의 이익 전망치 하락, 미·러 정치 불안 등의 요소가 작용하며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며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높은 디지털 및 전기·전자 업종의 낙폭이 커지며 코스닥지수도 3% 가까이 하락했다"고 설명.

 

금융당국 올해도 `소규모 펀드` 억제…"투자자 보호"


24일 금융권에 다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소규모펀드 정리 활성화 및 발생 억제를 위한 모범규준 시행을 내년 2월까지 연장한다고 공고.


소규모 펀드는 설정 및 설립 이후 1년이 되는 날에 원본액이 50억원 미만인 펀드로, 수익률 관리가 소홀하고 경영 비효율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이어옴.


금융위원회는 "소규모 펀드의 효율적 정리와 신규 발행 억제로 투자자를 보호하고 자산운용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소규모 펀드의 정리 정책을 지속해서 시행한다"고 전함. 


앞서 금융당국은 소규모펀드 난립으로 인한 금융 시장 혼란 및 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산운용사의 소규모 펀드 비율을 5% 이내로 줄이는 등 모범규준을 마련해 정리작업을 진행.


그런데도 유행에 민감한 국내 펀드시장 속성 탓에 소규모 펀드가 쉽사리 줄지 않았다고. 특정 펀드 수익률이 높다고 하면 앞다퉈 비슷한 펀드가 생겼다가 유행이 지나면 방치되는 현상이 반복.
 

◆ 케이옥션, 코스닥 상장 첫 날 상한가 마감…올해 첫 '따상'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이 코스닥 상장 첫 날 올해 처음으로 '따상(공모가 대비 시초가 두 배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


케이옥션은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시초가(4만원) 대비 30%(1만2000원) 오른 5만2000원에 거래를 마침. 이날 케이옥션은 공모가(2만원) 대비 두 배 오른 4만원에 시초가를 형성 후 장이 열지자 상한가로 직행.


케이옥션은 올해 첫 따상을 기록하며 기업공개(IPO)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성공.


앞서, 케이옥션은 지난 12~13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5조630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고, 경쟁률은 1408대 1을 기록.

 

케이옥션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63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음.


2005년 설립된 케이옥션은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 업체 중 한 곳으로 꼽힌다고. 회사는 설립 이듬해 국내 최초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론칭한 데 이어 2015년부터는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 '케이오피스'를 구축.

 

 

국민연금, HDC현대산업개발 주식 매도…지분율 10% 미만


국민연금이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을 매도하면서 보유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내려옴.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8일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식을 641만4813주(지분율 9.73%)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이는 지난해 말 769만2326주(11.67%)에서 127만7513주 줄어든 것.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4∼18일(결제일 기준) 장내 매수한 주식은 44만4345주, 장내 매도한 주식은 172만1858주로 매도한 주식이 더 많았다고.


지난 14일부터 3거래일간 170만8861주를 장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남. 이 기간 장내 매수한 주식은 19만9336주에 불과.


붕괴사고의 여파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민연금도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임.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1일부터 9거래일 연속 하락. 이 기간 주가는 44.96%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1조원 아래로 내려감.


황영기 전 금투협회장, 사모운용사 신설…시장으로 복귀


금융투자업계의 '검투사'로 알려진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자산운용 전문가와 손잡고 사모 운용사를 설립해 시장으로 복귀.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황 전 회장은 금융투자협회 전무를 지낸 김철배 전 국제운용 대표와 작년 12월 일반법인을 설립해 금융감독원 등록 절차를 진행 중.


이 법인은 금융당국 승인을 받으면 오는 4월 전후로 아이트러스트운용(가칭)으로 영업을 시작. 황 전 회장은 이 법인의 이사회 의장을, 김 전 금투협 전무가 대표를 각각 맡는다고. 두 사람은 금투협 재직 시절 함께 호흡.


황 전 회장은 "법인은 부동산 전문 메자닌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라면서 "시장도 괜찮고 비교적 안정된 사업 모델이어서 같이 해보기로 했다. 중금리 수요가 많아 기대감도 크다"고 말함.


황 전 회장은 옛 삼성투신운용과 삼성증권 사장에 이어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KB금융지주 회장까지 지낸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고.


금융권을 잠시 떠났다가 2015년 2월 금융투자협회장으로 복귀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등을 추진하고서, 외국계 대체투자 자문사인 TCK인베스트 선임 고문 등을 지냄. 정부나 금융당국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검투사'로 불림.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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