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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투석 환자와 정신 질환의 관계성

 

【 청년일보 】 현대 사회는 고령화와 더불어 만성질환의 장기화로 만성질환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지속해서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이 의료적으로 중요시되고 있다.


다양한 만성질환 중 만성 신부전은 기계적인 도움 혹은 의학적 도움이 없이는 생명 유지가 어려운 만성질환에 속한다.


이러한 만성 신부전 환자들은 다양한 신 대체 요법을 병행하며 생활하게 되는데, '2020년 우리나라 신 대체 요법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혈액투석 82.1%, 복막투석 5.5%, 신장이식 12.4%로 혈액투석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신장 질환 환자들은 평생 신 대체 요법을 병행하며 생활해야 하기에 비교적 신체적 활동이 힘들고, 이로 인해 사회활동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경제적 부담 등으로 우울함을 호소하게 되며 이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이 낮아지게 된다.


이는 환자의 예후 악화라는 최악의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렇기에 만성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과 우울을 대처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투석 환자의 사회적 지지는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투석환자가 우울함과 불안증세를 호소하는 대표적 원인으로는 심리·사회적 문제가 있다. 혈액 투석환자는 주 2~3회가량 회당 4시간 가까이 투석을 받아야 하기에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도 호전이 없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기에 환자가 느끼는 스트레스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복막투석의 경우 카테터가 피부 바깥으로 나와 있어 환자 자존감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복막염 등의 합병증세를 조심해야 하기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다. 투석환자들은 평생 투석을 받아야 하며 이로 인해 생활에 제한이 생겨 경제적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여러 가지 상황과 더불어 본인의 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오롯이 지켜보게 되면서 정신질환의 발생은 어찌 보면 당연한 흐름이라 볼 수 있다.


투석을 시작하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평가한 결과, 질환의 중증도와 합병증 등과 함께 우울증이 꼽혔다.


하지만, 진료 현장에서는 투석 환자와 정신질환을 연계시킨 치료전략이 부족한 상태이다. 그렇기에 우울증을 동반한 투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투석 치료와 함께 정신의학과 진료를 병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평생을 해야 하는 치료라면 단순 내과 치료를 넘어 그들이 더욱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정신적인 부분까지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청년서포터즈 5기 김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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