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ESG 경영 확산"… 통신 3사, 400억 규모 공동펀드 조성

투자 펀드 100% 탄소중립 등 ESG 분야 우수 벤처 지원에 사용키로 합의
3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활용해 유망업체 추천 및 선순환 체계 확립
CEO 포함 3사 주요 임원 자문위원회 참여해 투자 스타트업 지원 방안 논의

 

【 청년일보 】 이동통신 3사가 ESG 경영 생태계의 ICT 분야 확산을 위해 힘을 모은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KT와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 펀드' 조성에 함께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3사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유영상 SKT 대표, 박종욱 KT 사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통신 3사 ESG 펀드 조성 협약식'을 갖고 ESG 분야 우수 스타트업 지원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ESG 펀드 조성을 위해 한 분야의 대표 기업이 힘을 모은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 사례로, 3사는 이번 공동펀드가 다른 산업 영역으로 확산되는 좋은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3사의 ESG 펀드는 LG유플러스-SKT-KT가 각기 100억 원씩 출자하는 등 총 4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탄소중립 등 ESG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투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출자 금액 전체를 ESG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친환경·저탄소·공정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ICT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관련 기술을 발굴해 적용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3사는 ESG 펀드와 각 사가 운영 중인 육성 프로그램을 연결해 유망한 혁신 벤처 업체의 추천 및 3사 ICT 사업과도 연계하는 선순환 육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ICT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과 이를 통한 서비스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에누마·호두랩스와 같은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코로나 상황에서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2020년부터 약 2만 대의 교육용 태블릿PC를 소외계층에 지원해 왔다.

 

LG유플러스는 경쟁력 있는 '아이들나라'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SKT는 지난해 국내외 기업·기관 등과 함께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ESG 분야 스타트업 14개를 선발해 ▲주요 공모전 수상 23건 ▲6개사 100억 원 규모 투자유치 ▲사업 연계 3개사(9개사 검토)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SKT는 올해도 'ESG 코리아 2022' 선발을 통해 ESG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5곳을 선발해 5월부터 6개월간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KT는 사회경제적기업 육성사업으로 대규모의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 공모전을 통해 환경·안전 분야에서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또한, KT가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결성한 '스마트 대한민국 KT 넥스트 투자조합'은 헬스케어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220억 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KT는 우수 스타트업과 협업 가능한 아이템을 발굴해 사업부서와 매칭해 공동사업화를 진행하는 '비즈 콜라보레이션'을 6년째 운영하고 있다.

 

3사는 유망 스타트업 대상으로 1회성 투자가 아닌 지속적인 성장 속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실질적 지원책 마련과 빠른 지원 결정을 위해 자문위원회에는 ESG 담당 임원 외에도 3사 CEO가 직접 참여한다. 3사는 CEO가 투자 스타트업의 사업협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해당 업체들의 빠른 성장을 기대했다.

 

한편, 펀드 운용사로 KB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3사는 해당 회사가 보유한 투자 운용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과 높은 역량, ESG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KB인베스트먼트는 ESG펀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100억 원을 함께 출자한다.

 

통신 3사 관계자는 "ICT 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통신 3사가 ESG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했다"며 "함께 뜻을 모은 ESG 펀드가 수준 높은 삶의 질과 산업 환경 조성에 좋은 거름이 되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