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카카오뱅크, 작년 생산성 1인당 3.5억원...시중은행 추월

4대 은행 평균 31% 상회...코로나 유행 등이 영향

 

【 청년일보 】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주요 시중은행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준의 직원 1인당 생산성 효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작년 카카오뱅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충당금 적립 전 기준)은 3억4천9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3천500만원(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1인당 생산성은 4대 은행의 평균보다 8천400만원(31.7%) 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평균 2억6천500만원으로, 2020년보다 3천800만원(16.7%) 높아졌지만 카카오뱅크에는 못 미쳤다.

 

4대 은행 가운데는 하나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3억1천5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2억7천100만원), KB국민은행(2억4천500만원), 우리은행(2억2천900만원) 순이었다.

 

인력 효율성 지표인 인적자본투자수익율(HCROI)도 카카오뱅크가 4대 은행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HCROI는 투자된 인건비 1원당 생산된 부가가치로, 수치가 높을수록 직원에 대한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이 높다는 의미다.

 

작년 카카오뱅크의 HCROI는 2.8로, 4대 은행 평균(2.5)을 웃돌았다.

 

카카오뱅크의 HCROI는 2019년 1.2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2.3, 작년에는 2.8까지 오르며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4대 은행의 평균 HCROI는 2019년 2.4, 2020년 2.3, 2021년 2.5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작년 카카오뱅크 직원 수는 1천31명으로 전년보다 13% 늘었다. 이에 급여와 복리후생비 등을 포함한 인건비 지출도 늘었지만, 영업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효율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카카오뱅크의 영업이익은 2천569억원으로, 전년보다 110% 증가했다.

 

카카오뱅크가 경영 효율성을 높인 배경에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사업 특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대면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점포 중심의 시중은행보다 인력·시간 투입이 적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금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 또한 카카오뱅크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