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테슬라 효과 지속...한화투자증권, 엘앤에프 투자의견 BUY
한화투자증권은 엘앤에프에 대해 테슬라 효과에 힘입어 올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엘앤에프의 매출은 5,314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기대치(369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추정.
이 연구원은 테슬라는 1분기 31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4월 베를린·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도 본격적으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
그는 이어 엘앤에프는 전방 고객사의 견조한 수요로 구지 공장 가동률은 100%에 근접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분기 기생산 했던 재고까지 납품하며 캐파를 뛰어넘는 출하량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
그는 또 2분기에는 구지 3-1 단계까지 조기 가동하며 분기별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아울러 이 연구원은 올해 안에 해외 공장 증설 발표, 주요 OEM들과의 직납 계약, 테슬라 4680 밸류체인 진입, 레드우드와의 파트너십 등 동사에 긍정적인 이슈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분석.
다만 그는 광물 가격 상승률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률은 하향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 연구원은 최근 광물 가격 상승이 판가로 전가되며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하는 만큼 영업이익 증가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
따라서 이 연구원은 엘앤에프에 대해 우려보다는 긍정적인 이슈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300,000원을 유지.
◆ 연이은 콘텐츠 흥행에 주목...NH투자증권, 제이콘텐트리 투자의견 매수
NH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중장기적으로는 연이은 콘텐츠 흥행에 따른 글로벌 협상력 강화가 가져올 성장 모멘텀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라고 판단.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1,722억원, 영업적자 74억원으로 기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
이 연구원은 1분기 자회사 PPA 상각비 및 극장 부진으로 적자 지속 불가피하다면서도, 엔데믹 전환 논의 가속화되는 가운데 오는 5월 연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닥터 스트레인지2 개봉을 기점으로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분석.
아울러 그는 동사 제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과 지옥이 글로벌 흥행 성공한 가운데, 5월 초 안나라수마나라(6부작) 공개가 확정됐다며, 이외에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모범가족, 카지노 등 다양한 작품이 대기 중이라고 설명.
이 연구원은 설강화의 경우 디즈니향 매출이 지난 분기 선반영된 만큼, 판매 매출 기여는 제한적이라며, PPA 상각비의 경우 기존 추정 시 4분기 일시 인식으로 보았으나, 분기별로 안분(41억원)될 것이라고 진단.
따라서 이 연구원은 흥행 레퍼런스 강화로 글로벌 제작사로서의 입지 강화되는 구간이라며 제이콘텐트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73,000원을 유지.
◆ DDR5 기대감 여전...SK증권, 아비코전자 투자의견 BUY
SK증권은 아비코전자에 대해 새롭게 열리는 DDR5용 인덕터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라며, 내년의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진단.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인텔 서버용 CPU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가 예상된다며 DDR5로의 전환 속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
이 연구원은 기존 메탈 파워인덕터 대비 고마진. 고객사의 벤더 다변화 니즈, 동사의 오랜 공급 레퍼런스 등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 중 공급 가능성 높다고 판단.
또한 그는 올해 전사 실적에 가장 큰 기여는 연결 자회사 아비코테크가 할 것이라며 MLB는 수익성 좋은 신규 수주 비중이 늘고 있고 패키지 기판 임가공 매출이 1분기부터 본격화되며 이익에 기여하고, 본사에서는 메탈 파워인덕터와 시그널인덕터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
그는 이어 수익성이 가장 높은 메탈 파워인덕터는 스마트폰과 SSD 향 고객사 내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1분기 외주생산 업체의 중국 공장 생산 차질이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이나 영향은 단기적이라고 평가.
이에 이 연구원은 아비코전자는 DDR4로의 전환기 당시 낙수 효과를 실적으로 증명한 바 있다며 DDR5에서 대당 ASP 효과는 그 이상으로, DDR5 본격화 이전에 체질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큰 의미라고 진단.
따라서 그는 아비코전자에 대해 DDR5 기대감에 따라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14,000원을 유지.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