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의료·제약 주요 이슈로 동아에스티가 파미르테라퓨틱스와 손잡고 퇴행성 뇌질환 체외진단키트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동아에스티는 이를 통해 퇴행성 뇌질환 조기 진단기술을 보유한 파미르테라퓨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파킨슨,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적응증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은 사각턱 개선이 필요한 성인 1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품목허가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제출했다.
이밖에 앞으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2m 간격 안에 다른 사람이 있을 때 마스크를 벗어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게 될 전망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 동아ST-파미르테라퓨틱스, 퇴행성 뇌질환 체외진단키트 판매·공급 MOU
동아에스티는 퇴행성 뇌질환 체외진단키트 개발 기업인 파미르테라퓨틱스와 '퇴행성 뇌질환 체외진단키트 판매 및 공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파미르테라퓨틱스는 '퇴행성 뇌질환 체외진단 기술 개발', '초기 파킨슨·알츠하이머 진단키트 공급 및 기술 지원' 등에 협력. 동아에스티는 퇴행성 뇌질환 체외진단키트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
퇴행성 뇌질환의 경우, 조기 치료 시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초기에 발병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 양사는 파미르테라퓨틱스의 퇴행성 뇌질환 조기 진단기술과 동아에스티의 진단기기 영업력 및 노하우를 더해 신규 퇴행성 뇌질환 진단 시장을 개척할 계획.
앞서 파미르테라퓨틱스는 2019년에 설립된 연구 중심 기업으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통해 혈중 miRNA(micro RNA) 바이오마커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 현재 real-time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기반 파킨슨, 알츠하이머 체외진단키트를 개발 중.
◆ 대웅제약 '나보타', 사각턱 개선 적응증 국내 품목허가 신청
대웅제약은 식약처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양성교근비대(사각턱) 적응증 품목허가승인신청서(NDA)를 제출.
대웅제약은 대상자들에게 나보타 또는 위약(가짜약)을 1회 투여한 후 총 24주간 4주마다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
대웅제약에 따르면 주평가 변수인 투여 후 12주째 최대 교합시의 양측 교근 두께 평균 변화량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20% 이상 감소함을 확인했으며 이는 위약군에 비해 7배 이상 감소한 수치.
베이스라인 대비 각 평가 시점별 최대 교합, 평상시 양측 교근 두께의 평균 변화량 및 평균 변화율 그리고 3차원 얼굴윤곽 분석을 통한 평상시 하안면 부피 평균 변화율, 대상자 만족도 등 모든 평가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
반복투여시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연장시험에서도 반복투여 후 12주째 최대 교합시 양측 교근 두께 평균 변화량에서 1회차 투여시보다 효과가 증가함을 확인.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어낸 제품으로, 현재 미간주름,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눈가주름, 눈꺼풀 경련의 4개 적응증을 보유. 대웅제약은 경부근긴장이상과 편두통 등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
◆ 방대본, 실외마스크 해제…"2m 내 마스크 벗어도 처벌 안해"
김유미 중앙방역대책본부 일상방역관리팀장은 방대본 백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를 해제한다면 실외 간격 기준이 없어진다는 의미"라며 지금도 실외에서는 2m 이상 간격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과태료 대상이 아니라고 발표.
이어 "간격이 좁아지면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침방울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커지겠지만, 실외이기 때문에 실내와 비교해서는 가능성이 덜하다"고 설명.
방대본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더라도 실내 마스크는 상당 기간 착용 의무를 유지할 방침.
계절적으로 여름이 다가오는 가운데 문 닫고 에어컨을 이용하는 습관, 3밀 환경과 지하철·버스를 많이 이용하는 생활을 고려할 때 실내마스크 해제는 "시기상조"라며 "굉장히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
방대본은 향후 실외 마스크를 해제하더라도 실내에서는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유증상자 등 감염될 수 있는 분을 차단할 수 있도록 상당 기간 착용 권고할 예정.
정부는 오는 25일 고시를 개정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낮추고, 방역·의료체계 일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 2급 감염병이 되면 확진자 7일 격리의무와 그에 따른 정부의 생활비 지원 등은 없어질 예정. 다만 오는 25일부터 4주간을 '이행기'로 둬서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등 현행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의료 현장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할 방침.
◆ 헥톤프로젝트 '또하나의가족', 하이케어솔루션과 업무협약 체결
병원급 EMR(전자의무기록) 솔루션 기업 헥톤프로젝트는 장기요양 월간지 운영 기업 하이케어솔루션과 장기요양기관과 종사자들의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헥톤프로젝트의 실버케어 플랫폼 '또하나의가족'을 활용하여 실버케어 시장의 정보 공유 및 요양기관 종사자들의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
주요 협력 내용은 △실버케어 기관 운영 정보 공유 △어르신 돌봄 환경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기관장과 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콘텐츠 제공 등. 헥톤프로젝트는 전국 2천500여곳의 병·의원에 EMR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보호자와 전국 요양시설의 상담을 연결하는 플랫폼 '또하나의가족'을 운영 중.
헥톤프로젝트는 고령화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기관 종사자들의 어르신 돌봄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돌봄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노림.
하이케어솔루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버케어 시장 최신 이슈 및 정보 제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장기요양기관 종사자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
◆ "혈압계·혈당측정기 등 의료기기에 점자·수어영상 표시 권장"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장애인도 의료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주요 정보를 점자, 음성코드, 수어영상 등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법안을 대표발의.
개정안의 내용으로는 의료기기의 주요 안전정보를 점자나 음성·수어 영상변환용 코드 등 장애인이 인식할 수 있는 방법으로 표시하도록 권장하는 것.
개정안은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의료기기 제조업자나 수입업자가 점자 등 표시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기술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명시.
최 의원은 장애인이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비율이 비장애인보다 높고, 장애인의 의료기기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
국립재활원의 '2019∼2020 장애인 건강보건통계'에 따르면 장애인의 본태성 고혈압(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은 고혈압) 비율은 48.3%로 비장애인 18.2%의 2.7배. 당뇨병은 장애인의 26.5%가 앓고 있지만 비장애인의 당뇨병 비율은 9.6%로 매우 적은 편.
때문에 많은 장애인이 혈압계, 혈당측정기 등 다양한 자가 의료기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현행 의료기기법에는 의료기기 안전 정보를 점자 등으로 제공하는 것에 대한 근거가 없어 다수의 장애인이 의료기기를 제한된 방법으로 이용 중.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