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내년에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는 맞춤형 금융상품이 잇따라 나온다. 청년들이 적절한 방식으로 자산을 쌓아갈 수 있도록 신용·위험관리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4일 금융발전심의회 청년분과회의 환영사에서 청년들의 근로소득을 금융자산으로 축적할 수 있는 기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금융 지원이 청년의 대출 접근성 제고에만 치우친 것이 아니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의 정책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는 지난 5월 젊은층의 의견을 금융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분과회의를 발족하고 첫 번째 회의를 가졌다. 이번 청년분과회의는 두 번째로 열린 것인데, 2030세대 금융업 종사자와 청년 창업가 등 각계 각층의 청년들이 특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중 출시를 추진 중인 청년희망적금, 청년소득공제장기펀드 등을 비롯해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금융위원회가 청년 재테크 전용 금융상품 다양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청년들의 위험한 자산투자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실제 고승범 위원장은 "전례 없는 코로나 19 위기 및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고용
【 청년일보 】 디즈니플러스(디즈니+)는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운영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다. OTT(Over the Top)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Over the Top을 직역하면 '셋톱박스(Top)를 넘어서'라는 뜻이다. 셋톱박스라는 하나의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PC, 스마트폰, 태블릿 PC, 콘솔 게임기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는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인 셈이다. 지난 2019년 11월 출범한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마블, 픽사, 21세기폭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이 보유한 콘텐츠 8000여 편을 온라인을 통해 무제한 골라 볼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는 '어벤져스', '아바타', '타이타닉', '스타워즈' 등 세계적으로 흥행한 역대 1~5위 영화를 비롯해 '심슨 가족' 등 글로벌 히트작이 포함돼 있다. 또한 ABC방송, 20세기 텔레비전,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등이 제작한 영화와 TV 프로그램뿐 아니라 국내에서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적인 OTT 업체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꼽히는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가을 우리
【 청년일보 】 정풍운동(整風運動)은 중국 공산당의 당내 투쟁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마오쩌둥(毛澤東)이 주창한 당원 활동 쇄신운동이다. 1942년부터 1944년까지 옌안(延安)에서 이루어진 정풍운동은 공산당 내 '나쁜 조류'를 뿌리뽑고, 당원과 홍군을 진정한 마르크스-레닌주의자로 육성시킨다는 명목하에 진행됐다. 하지만 내면에는 마오쩌둥이 당내 경쟁 세력을 완전히 굴복시키고, 자신의 독재 권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목적이 숨겨져 있었다. 마오쩌둥은 정풍운동을 통해 중국 공산당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마오이즘은 중국 공산당의 근본 이념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중국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정풍운동이 당 중앙, 즉 시진핑(習近平) 주석에 의해 부활하고 있다. 21세기판 정풍운동인 셈이다.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은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서밋 기조연설에서 "중국 정부가 지나치게 보수적인 관리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가 당국의 예약 면담, 즉 경고 차원의 소환을 받고 자취를 감췄다. 설화(舌禍)인 셈이다. 이를 계기로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 중국 최대 차량호출 기업인 디디추싱(滴滴出行) 등 빅테크에 대한 중국 당국의
【 청년일보 】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의 파산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위기가 중국 부동산 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헝다그룹은 11일 달러화 발행 채권 이자를 또다시 기한 내에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3일과 29일에 이어 세 번째로 달러화 채권 이자를 제 때 지불하지 못한 것이다. 모던랜드, 신위안 부동산, 신리홀딩스 등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의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이날 지급해야 하는 달러화 채권 3건에 대한 이자 1억4800만 달러(약 1774억원)를 지급하지 못했다. 2022년 만기의 금리 9.5%, 2023년 만기의 금리 10.0%, 2024년 만기의 금리 10.5% 회사채 등 3건에 대한 이자다. 다만 이날 이자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도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있어 공식 채무불이행으로는 간주되지 않는다.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위기는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 중국의 또다른 부동산 개발업체 모던랜드는 이달 25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이자 상환을 3개월 미뤄달라고 채권자에게 요청한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유증이 심상치않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턱걸이 과반으로 대통령 후보에 선출되면서 제기된 '무효표 처리' 문제로 내홍(內訌)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표 계산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결선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물론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사실상의 경선 불복이라며 이를 일축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후보 선출을 재확인하며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때문에 경선 국면 내내 사그라지지 않던 '이심송심' 논란도 재점화되고 있다.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당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면 아래에 잠복해 있던 갈등이 폭발한 계기는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 그동안의 경선 추세를 완전히 뒤집는 대반전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28.3%, 이낙연 전 대표 62.37%라는 결과는 양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9일까지만 해도 이재명 경기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55%를 상회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34% 정도. 그런데 마지막 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차례의 순회경선 및 두 차례의 선거인단 투표에서
【 청년일보 】 대학 졸업을 앞두었거나 이미 졸업한 청년층 10명 가운데 7명이 사실상 구직활동을 접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취업문이 '바늘구멍'이 되면서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층의 불안감, 우울함 등 심리적 위축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6일까지 대학생 27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2021년 대학생 취업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3%가 구직 단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대학생 취업 인식도 조사는 지난 2016년부터 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구직 단념 관련 항목은 올해 조사에서 새로 추가됐다. 이 조사에서 졸업생은 각 대학교 취업정보센터에 등록된 이들을 말한다. 구직 단념 상태는 구직활동 실태 응답 중 '거의 안함'(33.7%), '의례적으로 하고 있음'(23.2%), '쉬고 있음'(8.4%)을 합한 것이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10명 가운데 1명 꼴인 9.6%에 불과했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신의 역량, 기술, 지식 등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서'
【 청년일보 】 세대생략증여(世代省略贈與)는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증여가 아니라 한 세대를 건너뛰어 이루어지는 증여를 말한다. 현행 법에 따르면 세대생략증여는 일반 증여보다 30% 할증된 세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방식으로 증여할 경우 증여세가 두 번 부과되지만 세대생략증여는 한 번만 부과된다는 잇점이 있다. 이 때문에 조부모가 자녀를 건너뛰고 손주에게 바로 재산을 증여하는 세대생략증여 건수가 최근 4년 새 80% 급증했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대생략증여 건수는 1만1237건이었다. 증여재산 가액으로는 1조7515억원, 결정세액은 3328억원이었다. 세대생략증여 건수는 지난 2016년 6230건을 기록한 이후 2017년 8388건, 2018년 9227건, 2019년 1만434건 등 매년 가파르게 늘었다. 4년 새 증가율이 80%에 달한다. 지난해 세대생략증여 현황을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8.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10대(21.5%), 30대(18.7%), 10세 미만(17.6%), 40대 이상(2.8%)이 잇고 있다. 10세 미만 어린이가 받은 세대생략
【 청년일보 】 세금은 용도에 따라 보통세와 목적세로 구분된다. 보통세는 직접세와 간접세로 나뉘는데, 납세 의무자와 실제 담세자의 일치 여부에 따라 갈린다. 목적세는 용도가 특정하게 정해진 세금이다. 또한 세금 부과 주체에 따라 국세와 지방세로 분류된다. 국세에는 소득세·상속세·법인세 등 14개가 있고, 지방세에는 주민세·재산세·자동차세 등 11개가 있다. 모두 25개에 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은 스스로 납부하는 세금의 종류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가 절반에 불과하다. 특히 세금 인지도는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20 국민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금 종류 인지도 항목에서 '본인이 납부하는 세금의 종류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51.4%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7년의 71.2%보다 19.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세금 종류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14.0%에 불과했다. '대충은 알고 있다'는 응답은 37.4%였다. 세금 사용의 적절성에 관한 항목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45.6%에 달했다. '적절하다
【 청년일보 】 한족과 함께 1100만명의 위구르족 이슬람 교도가 거주하는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는 면화의 주요 글로벌 공급 지역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서방의 제재가 더해지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신장생산건설병단(新疆生産建設兵團·XPCC)이 대표적이다. 지난 1954년 설립된 신장생산건설병단은 인민해방군을 전신으로 하는 준(準) 군사조직이다. 1949년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파견된 인민해방군 10만명이 모태다. 현재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구의 12%에 해당하는 270만명이 속해 있는데, 병단 구성의 88%가 한족이다. 신장생산건설병단은 변경 방위와 함께 종교적 극단주의에도 대응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책임지고 있을 만큼 경제활동 역시 장악하고 있다. 일종의 군산복합체로 '현대판 둔전제'를 시행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혼란 상황이 국경을 맞댄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그런데 현지 안정에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신장생산건설병단의 부채가 급증해 '숨은 위험'이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8일 보도에 따르면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의 확산으로 '집' 위주의 경제활동인 홈코노미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홈코노미는 홈(Home)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집에서 휴식·문화·레저를 즐기는 홈족(home族)들의 소비를 겨냥한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집에서 하는 셀프 뷰티 케어, 일명 '홈뷰티'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집에서 직접 피부·헤어·손발톱 관리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홈뷰티 시장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전국의 만 20세부터 59세까지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간 소비자행태조사(MCR)'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홈뷰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성다이소가 홈뷰티 제품 강화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아성다이소는 지난 6일 '가성비 전략'으로 홈뷰티 시장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아이메이크업 용품, 남성 화장품, 마스크팩 등에서 16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가게'라는 별칭에 걸맞게 가격 대비 품질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아성다이소가 2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획득한 것도
【 청년일보 】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만 20세에서 34세 청년 가구 가운데 임차는 77.4%, 자가는 17.2%다. 일반 가구의 경우 임차는 38.1%, 자가는 58.0%로 집을 소유한 비중이 더 높다. 청년 임차 가구의 주거 형태를 보면 월세가 64.9%, 전세는 31.5%다. 청년 임차 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 임차료(RIR)는 17.7%를 기록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 임차 가구의 경우는 19.8%에 달한다. 매달 들어오는 소득 가운데 5분의 1을 주거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높은 주거 비용을 부담하면서도 청년의 9.0%는 최저 주거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집에서 살고 있다. 최저 주거기준 미달은 방 면적이 14㎡보다 적으면서 전용 입식 부엌, 전용 수세식 화장실, 전용 목욕시설 가운데 하나라도 없는 경우다. 집값을 안정화시켜 청년들에게 언젠가는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주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의 청년들에게 더욱 절실한 것은 안정적인 주거권 보장이다. 비주택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이유다. 정부는 지난해 11·19 대책과 올해 2·4 대책을 통해 도심호텔과 숙박시
【 청년일보 】 필리핀 대통령은 6년 단임제다. 대통령과 부통령은 선거를 통해 따로 선출한다. 이 때문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내년 5월로 예정된 정·부통령 선거에 집권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이 같은 입장을 번복했다. 지난 2일 내년 정·부통령 선거에 부통령 후보로 나서지 않을 것이며,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는 최근 나온 여론조사 때문이다. 그의 부통령 출마에 부정적인 응답이 60%에 달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정·부통령 선거의 관심은 차기 대통령 후보에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레니 로브레도(56) 부통령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로브레도 부통령은 이날 중계된 15분 분량의 연설에서 "나는 선거뿐 아니라 남은 임기 중에도 필리핀을 위해 싸울 것을 약속한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 등록도 했다. 인권 변호사이자 시민 운동가 출신인 로브레도 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주도한 '마약과의 전쟁'을 비판하는 등 여러 사안에서 충돌을 빚어왔다. 지난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