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인체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말한다.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시작해 성장함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면서 질병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70㎏ 성인을 기준으로 할 경우 개체수가 38조 개에 달한다. 건강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소화를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며, 질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장벽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심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고, 혈당 조절이나 뇌 신경전달물질 생성에도 도움을 준다. 이처럼 마이크로바이옴은 소화, 면역, 뇌 건강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체내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대사증후군, 비만, 고혈당 등 만성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노화 또한 촉진될 수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2014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세계 10대 유망 미래 기술의 하나로 선정됐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이 비만, 당뇨, 면역, 아토피, 신경계, 암 등 많은 질환과 관련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벤처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 청년일보 】 정치공작(政治工作)이란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꾸미는 공작을 말한다. 정치공작은 한번 맛보면 그 유혹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특히 공작을 곧 정치로 아는 정치 집단에게는 더욱 그렇다. 대통령 선거는 권력을 놓고 벌이는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다. 천하를 걸고 한판의 승패를 겨루는 것인 만큼 모든 수단과 방법이 동원된다. 흑색선전이나 모함, 그리고 허위사실 유포는 배격해야 할 정치적 암세포다. 하지만 승리가 선(善)인 풍토에서는 한낱 구두선일 뿐이다. 더구나 대통령 선거는 승자독식(勝者獨食)의 게임이다. 성공만 하면 결과를 되돌리지 못하고, 불법성도 소리소문 없이 묻힌다.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와 관련해 제기됐던 3대 의혹은 모두 정치공작의 산물이었다.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후보 측근의 20만 달러 수수 의혹, 후보 부인의 10억원 수수 의혹은 모두 근거 없는 거짓말이었다. 당시 새천년민주당은 이를 선거에 대대적으로 이용했고, 노무현 후보는 대통령이 됐다. 훗날 재판을 통해 진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김대업 등 몇 사람만 처벌 받았다. 그 모든 거짓말을 사실이라고 우겼던 정치인들이 잘못을 시인한 일도 없
【 청년일보 】 김부겸 국무총리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도 만난다. 4대그룹 총수와의 회동을 통해 청년 고용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16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김부겸 총리는 이달 말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김부겸 총리는 지난 14일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받았다. 이는 지난 7일 KT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KT는 내년부터 3년간 총 1만2000명의 정규직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김부겸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삼성그룹은 우선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2000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만 29세 이하 취업 준비생과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1년간 운영하는 취업 연계형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삼성그룹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교육생에게 월 100만원의 교육 보조금을 지급한다. 삼성그룹은 또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 청년일보 】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놓고 CJ ENM, 카카오, 네이버, 하이브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8.73%에 특수 관계인 지분을 합친 19.42%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라이크기획도 흡수 합병할 예정이어서 몸값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라이크기획의 흡수 합병은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매각과 동시에 이뤄지는데, 라이크기획은 SM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하는 기업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가치는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라이크기획을 포함할 경우 매각가는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1조5220억원이다. 글로벌 문화 크리에이터를 표방하는 CJ ENM은 SM엔터테인먼트가 가장 먼저 컨택해 인수 의사를 물었을 만큼 유력 후보로 꼽힌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직접 나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접촉했을 만큼 인수 의사가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C
【 청년일보 】 종합부동산세는 국세로써 개인별로 합산 과세한다. 이에 따라 부부 공동으로 1주택만 소유해도 개인별 지분 비율에 해당하는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말 종부세법 개정으로 올해 납세분부터는 부부 공동명의자도 개인별 합산 과세 방식으로 계산하지 않고 부부 중 한 명이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과세 방식을 변경할 수 있는 과세 특례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부부 공동명의자는 공동명의, 단독명의 과세 방식 중에서 좀 더 유리한 방법으로 종부세 과세 방식을 선택해 납부할 수 있다. 세무업계에서는 주택을 처음 구입했을 때는 기본공제가 큰 부부 공동명의가 더 유리하지만 시간이 흘러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 효과가 커질수록 단독명의가 더 유리해진다고 보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10년 이상 보유 요건을 충족할 때를 단독명의가 더 유리해지는 분기점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세청은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 과세 특례 신청을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자들은 부부 공동명의와 단독명의 중 어떤 방식이 본인에게 더 유리한지 비교해본 후 신청해야 한다. 종부세는 납세 의무자별로 주택 공시가격을 합산한 금액에
【 청년일보 】 플랫폼(Platform)이란 본래 기차 승강장을 의미하는 용어다. 지금은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칭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 플랫폼 사업자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검색 엔진의 대명사 네이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 인터넷 상거래업체 쿠팡, 온라인 배달업체 배달의민족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양면시장(two-sided market)이라는 독특한 비즈니스 환경을 갖고 있다. 기존의 전통적인 기업들이 소비자라는 단일시장만을 상대로 했다면, 플랫폼 사업자는 공급자 역시 하나의 시장으로 삼아 양쪽에서 모두 이익을 창출한다.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생산도 영업도 필요없다. 이들의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장사를 할 수 없는 현실을 이용해 막대한 '통행세'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플랫폼 경제는 참여자가 많을수록 매력도가 올라가고, 매력도가 올라갈수록 더 많은 참여자를 끌어모으는 구조로 돼 있다. 이 같은 구조는 플랫폼 사업자의 영향력과 지배력을 높혀 승자독식, 다시 말해 독점(獨占)의 문제를 불러오게 된다. 지난 2009년 전 세
【 청년일보 】 배터리는 전기자동차 원가의 40~5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4가지 소재로 구성된다. 이 중 양극재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소재로 배터리 원가의 40~50%를 차지한다. 결과적으로 양극재는 전기자동차 가격의 20%를 차지하며, 그 효율성에 따라 전기자동차의 1회 충전당 주행거리 및 차량 수명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양극재 내부의 니켈 함량과 비례한다. 이 때문에 최근 배터리 업계는 니켈의 함량을 높여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국내의 대표적 양극재 기업으로는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코스모신소재, 엘앤에프 등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10조1000억원 규모의 고품질 양극재를 확보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외형을 확대할 계획인데, 오는 1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사업의 분할 안건이 가결되면 투자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10조1000억원 규모의 고품질 양극재 추가 확보···공격적 투자로 글로벌 톱티어 기업 성장 SK이노베이션은 지난
【 청년일보 】 중국과 일본은 센가쿠열도(尖閣列島·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두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은 특히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의 최서단 영토인 요나구니섬(与那国島)은 대만에서 불과 110㎞ 떨어져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의 함정이 대거 대만해협에 들어갔다. 대만해협은 중국이 자국의 '앞바다'로 간주하는 곳이다. 중국은 최근 일본이 미국의 대중 압박 기조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것에 극렬한 반감을 표출해왔다. 이로 인해 일본 함정의 대만해협 진입은 중국의 거센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연합보(聯合報)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헬리콥터 탑재 순시선인 우루마(宇流磨)호 등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 7척이 대만해협에 진입했다. 대만의 해양경찰인 해양순방서는 일본 함정들이 태풍 '찬투'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대만해협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함정들이 대만해협 중간선의 동쪽 공해에 머물렀고, 대만의 영해에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일본 해상보안청 역시 표면적으로는 피항 명분을 댔다. 하지만 이번 움직임은 미국이 대중 압박 차원으로 대만해협에서 진행 중인 '항행의 자유' 작전을
【 청년일보 】 청년고용의무제는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이 '청년고용촉진특별법'에 따라 미취업 청년을 매년 정원의 3% 이상 의무적으로 고용토록 하는 제도다.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은 2023년까지 시행되는 한시법으로 해당 법안에 포함된 청년고용의무제는 2021년 말까지만 시행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정부는 청년고용의무제를 2023년 말까지 2년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13일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 회의를 열고 '한국판 뉴딜 2.0 입법 과제' 보완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판 뉴딜 입법 과제를 기존 10대 과제에서 12대 과제로 늘리고, 대상 법률도 기존 31개에서 43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제 유효기간 연장 법안도 포함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7일 국무회의에서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심의·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청년들의 취업난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공 부문이 선도해 청년 고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의 미취업 청년 고용의무 규정의 유효기간이 2021년 12월
【 청년일보 】 정부는 올해 하반기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에 청년 구직자 10만명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을 위해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전문인력을 1만3000명 양성하고, 고용 우수 중소기업에게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재정 및 금융지원을 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1차 일자리위원회'에서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와 함께 마련한 '중소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 방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 신설,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 9만6000명 연결 정부는 올해 하반기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을 신설·운영해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 9만6000명의 일자리를 직접 연결해줄 계획이다. 또 지역별 채용 박람회와 취업 컨설팅 등을 통해 4000여명의 일자리 연결과 취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근로자의 장기 재직 유도를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 공제사업인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일몰 기한을 내년 말까지로 1년 연장하고, 지원 규모는 올해 13만5000명에서 내년 15만5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 】 분청(憤靑)은 분노청년(憤怒靑年)의 약자다. 맹목적으로 애국하고, 광적으로 외국을 배척하는 중국의 청년세대를 이르는 용어다. 이 용어는 지난 1973년 홍콩에서 제작된 영화 '분노청년'에서 나왔다. 사회에 불만을 갖고 급진적으로 변혁하려는 청년을 의미한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졌다. 파시즘을 능가하는 애국주의 홍위병(紅衛兵)을 가르키는 말이 된 것이다. 홍위병이 '혁명 무죄'를 외쳤다면 이들은 '애국 무죄'를 외치며 2000년대까지 극성을 부렸다. 중국 내 지식인들로부터 분청(糞靑), 즉 '똥청년'으로 조롱당하면서 한 때 사그라들었지만 2013년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집권과 함께 부활했다. 당시 시진핑 주석의 취임 일성은 확고부동한 자세로 공동부유(共同富裕)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것이었다. 지속적인 개혁·개방을 통해 인민이 겪는 삶의 어려움을 해결,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얘기다. 공동부유는 올들어 지난 7월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에서 다시 부각됐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 취임 당시 제시했던 것과 달리 '분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덩샤오핑(鄧小平)이 1978년 제시한 '일부 사람을 먼저 부유하게 하
【 청년일보 】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7일(현지시간) 과도정부 구성을 공개했다. 정부 수반인 총리 대행에는 예상을 깨고 탈레반의 과거 5년 통치기(1996~2001년) 때 외무부 장관과 부총리를 역임한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가 맡게 됐다. 그동안 정부 수반 '0순위' 후보로 거론된 2인자 압둘 가니 바라다르는 과도정부에서 제1부총리를 맡게 됐다. 이 때문에 하산은 무게감이 떨어지는 '경량급 지도자'로 분류되고 있는데, 이 같은 인선은 탈레반 정파 간 타협의 산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탈레반은 지난 3일 정부 출범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정이 미뤄져 왔다. 인도의 NDTV는 이에 대해 바라다르 측, 하카니 네트워크, 칸다하르 정파, 동부지역의 반독립 조직 등이 권력 투쟁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산 총리 대행 등 과도정부의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내각 명단 발표에 대해 "내각 구성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이것은 그냥 '대행 내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변인 수하일 샤힌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각과 주요 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