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이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편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기업 내부의 연구개발(R&D)에만 치중하는 것은 '폐쇄형 혁신'이다. 기업 업무의 일부를 제3자에게 위탁 처리하는 아웃소싱(outsourcing)은 한쪽으로 역량을 이동시키는 것이다. 반면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기업 내외의 경계를 넘나들며 혁신으로 이어지게 한다. '개방형 혁신'인 것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최근 공개한 '한국제약바이오 파이프라인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의 기술 수출 이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기술 이전은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9년 물질 28건, 플랫폼 8건이었던 기술 이전 계약은 지난해 물질 60건, 플랫폼 45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 1분기에만 물질 39건, 플랫폼 46건에 달한다. 플랫폼이란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말한다. 비소세포 폐암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은 이 같은 기술 이전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 청년일보 】 미얀마 민주진영의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7일 군사정권을 상대로 한 전쟁을 공식 선포했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7개월 만이다. 국민통합정부의 선전포고를 계기로 시민방위군(PDF)과 소수민족 무장조직(EAOs)이 군사정권에 대한 무장 항쟁의 강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얀마는 본격적인 내전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통합정부의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계된 대(對) 국민 긴급연설을 통해 이날부로 군사정권을 상대로 한 '저항 전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이 전쟁을 민중 혁명으로 규정하면서 "미얀마의 모든 국민은 민 아웅 흘라잉이 이끄는 군부 테러리스트들의 지배에 항거해 봉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민통합정부 산하의 시민방위군에 모든 군사정권의 통치 기구들을 공격 목표로 삼으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수민족 무장조직들도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쿠데타 세력을 공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금지하고 식량 및 의약품을 비축하라면서 군부 움직임을 알려 시민방위군 등 반군부 세력을 도와야
【 청년일보 】 정보의 격차가 존재하는 시장에서는 도리어 품질이 낮은 상품이 선택되는 왜곡 현상이 벌어진다. 이를 역선택(逆選擇)이라고 한다. 역선택은 보험시장에서 자주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보험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보험에 가입하려고 하기 때문에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지급할 확률이 높은 사람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실례를 보자. 보험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낮은 사람은 자신을 사고율이 낮은 가입자로 취급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보험회사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가입자를 식별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입자별로 보험료에 차등을 두지 못하고 일률적인 평균 보험료를 제시하게 된다. 이 경우 보험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낮은 사람은 보험시장에서 퇴장하게 되고, 보험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람만 남게 된다. 중고차 시장도 마찬가지. 판매자는 구매자에 비해 해당 차량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갖고 있다. 이에 결점 많은 중고차 판매자는 이미 정해진 가격에 만족하기 때문에 시장에 내놓지만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중고차 판매자는 시장에 내놓지 않으려고 한다. 결과적으로 시장에는 결점 많은 중고차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구매자는 상태가 괜찮은 중고차보
【 청년일보 】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2년간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의 지원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내일채움공제의 추가 지원사업이 시작된다. 고용노동부는 8일부터 2차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한 청년내일채움공제 추가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2년간 30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300만원)과 정부(600만원) 지원으로 1200만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청년 인재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자는 일반 중소기업 취업 청년보다 1~2년 이상 근속 비율이 30%포인트(p) 높다. 만기금 수령 이후 다른 기업에 취업한 경우에도 88.3%가 이전보다 높은 보수를 받고 있어 경력 형성 지원 효과도 있다. 올해 본예산을 활용한 청년내일채움공제 신규 지원 인원은 10만명인데, 조기 마감됐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추경을 투입해 2만명을 추가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한 추가 지원인 만큼 한정된 예산 내에서 더욱 지원 필요성이 큰 노동시장 신규 진입 청년에게
【 청년일보 】 정부와 기업이 함께 참여해 청년에게 일자리와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인 '청년희망ON 프로젝트'가 7일 본격 가동됐다. 이의 일환으로 KT는 내년부터 3년간 총 1만2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6대 광역본부를 통해 3년간 총 3600명의 청년에게 인공지능(AI)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취임 직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한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정부는 맞춤형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직접 교육 및 채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국무총리실과 KT는 이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KT 융합기술원에서 청년희망ON 프로젝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부겸 총리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오영식 총리 비서실장, 윤성욱 국무조정실 2차장,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구현모 KT 대표이사, 중소기업 대표, 취업 준비생 등이 참석했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김부겸 총리가 '기업이 청년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정부 지원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한 후 3개월 만에 KT가 참여하면서 첫 결실을 보게 됐다. 프로젝트명의 'ON'은 따뜻하다는 의
【 청년일보 】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탈레반이 6일 저항군의 마지막 남은 거점인 북부 판지시르를 완전히 장악했다며 전쟁 종결을 선언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 남은 저항 세력인 아프가니스탄 민족저항전선(NRF)은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추후 산발적인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 나라의 완전한 안보를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 판지시르는 탈레반의 완전한 통제 아래 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탈레반 대원들이 판지시르 주도 바자라크의 주정부 청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장면이 있다고 보도했다. 주정부 청사에 탈레반 깃발이 내걸린 사진도 SNS에 퍼졌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이후 TV로 생중계되는 기자회견을 열어 "어젯밤과 오늘 오전 판지시르 전역을 모두 장악했다. 아프가니스탄 내 전쟁은 끝났다. 이제는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을 재건할 때가 왔다"며 "새 정부 구성을 며칠 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판지시르 점령 과정에 민간인 희생자는 없다며 이날부터 전기와 인터넷을 복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 청년일보 】 볼트온(Bolt-on) 전략이란 유사 업체 혹은 연관 업종의 기업을 추가로 인수해 '규모의 경제'를 꾀하는 것이다. 볼트온 전략에는 계열사간 합병도 포함된다. 볼트온 전략은 매출 성장 외에도 고객층의 다변화, 시장점유율 상승 등 부수적 효과를 낼 수 있다. 한마디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대표주자가 GC녹십자다. GC녹십자는 녹십자를 뜻하는 'Green Cross'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해 지난 2018년 2월 (주)녹십자에서 사명이 변경된 것이다. GC녹십자의 볼트온 전략 대상은 계열 바이오회사인 GC녹십자셀과 GC녹십자랩셀이다. GC녹십자셀과 GC녹십자랩셀은 지난 7월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양사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올해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비율은 1대 0.4로 GC녹십자셀 주식 1주 당 GC녹십자랩셀의 신주 0.4주가 배정된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GC녹십자랩셀이며, 통합을 계기로 상호는 GC셀(GC Cell)로 변경된다. 이번 합병은 세포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새로 창업한 기업은 73만26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줄어들었다. 하지만 임대업 등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은 10.2% 늘었고, 정보통신기술(ICT) 등 기술 기반 창업은 상반기 최초로 12만개를 넘어섰다. 제2의 벤처 붐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청년 창업기업은 25만8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또 '2021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우리나라의 청년 스타트업 15개가 선정되는 등 세계에서도 우리나라 청년 창업기업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청년 창업 열기가 청년 창업 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진흥정책관 산하에 청년정책과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청년정책과는 과장을 포함한 직원들을 20~30대 청년 위주로 배치해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창업정책이 기획·실행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정책과가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에서 발표됐던 핵심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청년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창업 붐
【 청년일보 】 경기도가 소득조건에 관계없이 정신과 외래 진료비를 지원하는 '청년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 사업'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 조현병과 우울증 등에서 스트레스 등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청년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청년 마인드케어) 사업은 5년 이내 정신과 질환을 최초 진단받은 만 19~34세 경기도 청년들에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여부나 소득 기준을 따지지 않고 1인당 최대 연 36만원의 외래 진료비를 지급하는 내용이다. 정신건강 조기 회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기존 지원 대상 질병은 정신과 질병 코드 F20~29(조현병, 분열형 망상장애) 또는 F30~39(조울증·우울증을 비롯한 기분정동장애)뿐이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F40~48(스트레스 연관 장애)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를 고려한 결정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26일 발표한 '코로나 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우울 위험군 비율은 각각 24.3%, 22.6%로 전 세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9년 기준 경기도내
【 청년일보 】 일본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다. 헌법상 수장은 일왕이지만 정치 권력은 행정 수반인 총리에게 있으며, 통상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 총리가 바뀐다는 것은 집권당, 즉 자민당 총재가 바뀐다는 말과 상통한다. 이는 일본의 독특한 총리 선출 방식에서 기인한다. 현직 총리가 사퇴하면 집권당의 총재를 새로 선출하고, 새로 선출된 집권당 총재는 총리 후보자로 나서게 된다. 집권당 총재와 다른 정당 대표가 총리 후보자로 나오면 먼저 하원격인 중의원에서 투표하고, 다음에 참의원에서 투표해 과반 이상을 득표하면 총리로 선출된다. 만일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각기 다른 후보자가 총리로 선출되면 중의원의 의결에 따르도록 되어 있다. 이변이 없는 한 다수당인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되며, 중의원과 참의원 중에서도 중의원의 표심이 중요한 것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오는 30일까지고, 4년인 현재의 중의원 임기는 10월 21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소속 의원과 당원이 참여해 새로운 총재를 뽑는 선거일은 오는 29일로 잡혔고, 중의원 임기 만료에 따른 총선일은 10월 17일이 유력한 상황이다. 스가 총리가 계속 총리직에 눌러 앉으려면
【 청년일보 】 LG그룹이 '메타버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 인재 확보 와 대외 서비스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자장비, 로봇에 이어 미래 먹거리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에는 가상현실, 증강현실은 물론 고글과 헤드셋 등 다양한 기술과 장비가 활용되고 있다. 특히 게임은 물론 업무, 소비,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가 활용되고 있다. 발 빠른 패션업계에서는 이미 가상공간에서 패션쇼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계가 없는 확장성으로 인해 비즈니스 모델 역시 갈수록 광범위해지고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유행으로 비대면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LG그룹이 메타버스에 꽂힌 것도 이 같은 성장 기대감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스트(SA)에 따르면 전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오는 2035년 3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그룹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전망하는 시장 규모는 더욱 크다. 지난 2019년 455억 달러(약 50조원)에서 2030년 1조5429억 달러(약
【 청년일보 】 미국의 국방수권법(NDAA)은 국가안보를 위해 다른 나라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제제를 허용하고 있다. 외국기업의 미국에 대한 투자 규제도 이 법에 근거하고 있으며, 주한미군의 규모 역시 이 법에서 다루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주한미군 감축을 여러 차례 시사했다. '세계 경찰론' 폐지를 앞세워 세계 곳곳에 주둔 중인 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끝없는 전쟁의 시대를 끝내고, 미국의 핵심 이익을 지키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한 미국 의회는 주한미군의 규모를 현재의 2만8500명 미만으로 줄이는데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2019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포함시켰다. 국방수권법은 국방 예산을 다루고 있어 매년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국방수권법에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상하원이 재의결해 거부권을 무효화시켰다. 그런데 2022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서는 주한미군의 감축 제한 조항을 삭제했다. 대신 한미동맹의 중요성,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지지를 표명하는 문구를 삽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2022회계연도 국방수권법 심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