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전 11시 임 모 씨(33)는 자신의 푸드트럭을 끌고 출근한다. 와플 등 디저트를 판매하던 그의 푸드트럭은 더는 간판에 불을 켜지 않는다. 주방이자 매장이었던 푸드트럭은 그냥 '트럭'으로 전락했다. 그는 지난 4월 푸드트럭 매출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장사를 잠시 쉬고 배달라이더 일을 시작했다. 달콤한 디저트로 가득하던 트럭은 이제 치킨과 피자, 족발과 곱창 배달에 사용된다. 임 씨는 28일 "거금을 주고 산 트럭인데 그냥 놀리기가 아까워 배달 일을 하고 있다"며 "벌이가 많지는 않지만, 푸드트럭을 계속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여름마다 돌아오는 '노점 야시장' 개장에 맞춰 영업을 재개할 생각도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4차 대유행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야시장 행사도 전국적으로 개장 취소되는 것을 보고 기대를 접었다. 임 씨는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요즘에는 더운 날씨로 장사를 해도 팔리는 재료보다 상해서 버리는 재료가 더 많다고 한다"며 "힘들여 영업해도 적자만 나는 게 지금 푸드트럭의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수도권에서 닭꼬치 푸드트럭을 운영하던 박 모 씨(35)는 화물운송업에 뛰어들었다. 여름철이면 서
【 청년일보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이른바 'Z세대'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한정판 운동화 재판매와 아이돌 '굿즈(기획상품)‘ 거래에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8일 소셜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바이브컴퍼니의 '썸트렌드 비즈'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Z세대의 한정판 운동화 등을 거래하는 리셀테크(되판다는 의미의 '리셀'과 재테크의 합성어) 관련 언급 건수가 2018년 1만5천247건에서 2019년 1만9천773건, 2020년 2만1천802건으로 점차 증가세를 보였다. 리셀테크와 관련해 자주 언급된 키워드는 '신발', '나이키'로 3년 연속 상위 1~2위에 선정됐다. 리셀 전용 플랫폼은 판매자로부터 제품을 받아 정품 여부·품질을 검수하는데 이 검수 기준과 가품에 대한 언급이 잦았다. 아이돌 굿즈 관련 언급 건수 역시 2018년 215만 건에서 2019년 252만 건, 2020년 284만 건으로 증가했고 '공동구매'라는 키워드 언급도 함께 늘었다. 이를 두고 소비자원은 "소속사가 만드는 공식 굿즈를 단순 구매하는 것에서 한
【 청년일보 】 민주노총이 지난 23일 제기한 강원 원주시의 집회 및 시위 금지조치가 집회·시위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긴급구제에 대해 27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원주시장에게 "집회·시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지 말 것"을 골자로 한 의견을 표명했다. 계속 일할 것을 희망하는 고령층이 늘고 있다. 고령층 10명 중 7명은 평균 73세까지는 일하고 싶어 하며, 근로 희망 이유로는 생활비 충당이 가장 많았다. 연금 수령자 비율은 전체 고령층의 절반가량에 그쳤고, 월평균 수령액은 64만원에 불과한 탓으로 여겨진다. ◆ 세월호 기억공간 "서울시의회로 임시 이전" 27일 세월호 기억공간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의회 임시공간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나.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억공간 철거 논란 관련 입장 및 향후 계획을 밝혀. 유경근 협의회 집행위원장은 "(기억공간)내부 작품과 기록물들을 임시 보관 차 서울시의회로 옮기겠다"고 발언. 유족 측은 기억공간 내 물품을 직접 옮겼으며 물품들은 서울시의회 1층 전시관에 임시 보관될 예정. 앞서 23일 서울시는 광화문광
【 청년일보 】 신세계그룹이 이마트를 통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17.5%를 추가로 인수하며 지분 67.5%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올해 상반기 백화점 매출이 작년 동 기간보다 26.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코로나에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표출되는 소위 ‘보복 소비’ 현상이 나타나며 명품·골프용품 등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식은 줄고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몰리는 현상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 "개인회사 부당지원" 이해욱 DL그룹 회장, 오늘 1심서 벌금 2억 원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개인 소유 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해욱(53) DL그룹(옛 대림산업) 회장이 1심에서 벌금 2억 원을 선고받아. 검찰은 이 회장이 호텔 브랜드 '글래드(GLAD)‘의 상표권을 자신과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 APD에 넘겨주고, 자회사인 오라관광(현 글래드호텔앤리조트)이 사용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수수료 31억여 원 등 사익을 편취했다고 판단. 반면 DL그룹 측은 APD의 GLAD 브랜드 사업 영위는 사익을 편취한
【 청년일보 】 오는 30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이상에서 대형유통점포의 출입명부 작성이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웃렛 등이 방문객 확인 시스템 확충에 나선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백화점 등 대규모점포 출입명부 관리 강화 방안'을 보고받고 27일 확정했다. 수도권에는 이달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이며 27일부터는 비수도권 전 지역에도 거리두기 3단계가 일괄 시행된다. 이에 따라 한국 빅(Big)3 백화점에 해당하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 전자출입명부(QR코드) 시스템을 도입한다. 롯데백화점은 28일 본점에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30일까지 백화점과 아웃렛 모든 점포에 QR코드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주 출입구와 보조 출입구에서는 QR코드 체크인과 전화를 이용한 안심콜 두 가지를 병행, 주차장 입구에서는 콜 체크인을 하도록 했다. 다른 백화점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방문자 체크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무역센터점에서 이미 13일부터 QR코드 체크인과 안심콜 방식으로 출
【 청년일보 】 2021년 상반기 백화점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해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했던 기저효과에 더해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표출되면서 명품·골프용품 등이 불티나게 팔린 덕분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오프라인 부문은 8.6%, 온라인 부문은 16.1% 성장해 전체적으로는 12.1% 늘어난 75조원으로 기록됐다. 오프라인 매출을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이 26.2% 늘어 가장 큰 성장 폭을 보였다. 백화점 매출은 작년 상반기에는 코로나 19 여파로 12.9% 급감했으나, 이번에 증가세로 변환됐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에서 백화점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16.9%로, 1년 전 15.0%보다 확대됐다. 백화점 품목별로 살펴보면 명품 매출(45.0%) 호조가 두드러졌다. 아동·스포츠(35.1%), 가정용품(28.8%) 매출도 두 자릿수대로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외여행에 대한 제약이 지속되면서,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이 늘었고 골프 관련 상품군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0.3%, 편의점은
【 청년일보 】 제주 물류 지원을 위해 수도권 등의 국가 물류 기간망과 제주 물류 체계를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돼 농산물 해상운송비 등 절감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제5차 국가 물류 기본계획(2021∼2023년)에 제주 반입·출입 화물을 국가 물류 기간망과 연계해 수송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27일 밝혔다. 국가 물류 기간망은 수도권과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 부산권 등 내륙지방 5대 권역을 말한다. 도는 국가 물류 체계에 해상운송을 포함해 전국 5대 권역 내륙 물류기지와 연계한 제주권역 신설을 요청해 왔다. 도는 국가 물류 기본계획의 지원 근거를 기반으로 제주물류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도민들에게 과다하게 부과된 바 있는 해상운송비의 적정가격 산정 기준 마련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그동안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육상∼공항, 항만∼육상으로 이어지는 2단계 이상 운송체계로 물류 수송에 있어 불이익을 감수해왔다. 또 내륙지역과 비교해 물동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국가 차원의 물류 서비스 지원에서 제외됐다. 국가물류기본계획은 물류정책기본법에
【 청년일보 】 국내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이나 구매대행업체를 통해 상품을 구입하는 '해외직구'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6월 취급한 해외직구 물량이 653만 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6만 상자보다 2.5배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직접 구매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증가한 탓으로 추정된다. 상품 주문 국가는 미국이 전체의 90%가량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중국(5%), 일본(2%) 순서였다. 품목은 건강기능식품, 의류, 가전제품, 액세서리가 주를 이뤘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로 면역력 증진 등 건강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비타민, 건강보조제, 건강기능식품 등 건강 관련 품목 판매가 40%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의 2020년 국내 택배 물량 중에서도 홍삼, 종합비타민, 프로폴리스 등 건강 관련 제품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바 있다. 해외직구 상품은 해당 판매처와 계약을 맺은 국제물류 전문업체의 현지 운송 및 통관, 항공운송, 국내 통관을 거친 뒤 택배로 소비자에게 배송된다. 【 청년일보=정유진 기자 】
【 청년일보 】 롯데면세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이후를 대비해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등 온라인 플랫폼을 전면 확대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상품 소개 화면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겨냥해 기존의 상품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형 잡지 형식으로 전환했다. '라이브' 페이지에서는 롯데면세점이 직접 선발한 쇼호스트가 실시간으로 면세품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모바일 앱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한 뒤 가상으로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가상 피팅 서비스도 도입했다. 현재 300여개 상품을 AR로 체험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한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가상 체험 공간도 있다. 설화수 매장 내부 모습을 360도로 둘러보면서 전시된 상품을 클릭하면 롯데인터넷면세점 페이지로 연결돼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또 고객 개개인의 구매 내역과 평균 소비액, 선호 결제 수단 등을 분석해 소비 패턴에 맞는 상품과 제휴 혜택을 추천하는 '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인다. 【 청년일보=정유진 기자 】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초기 나타났던 '재택용품 특수'가 수그러든 모양새다. 재택근무가 정착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의자, 책상, 키보드 등 관련 용품 수요도 함께 증가하다가 올해는 작년보다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의 올해 상반기 게이밍 의자(착석자의 편안함과 기능성을 강조하여 만든 의자)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 떨어졌다. 같은 기간 키보드, 컴퓨터책상, 마우스 매출은 각각 15%, 14%, 9% 감소했다. 이들 물품 모두가 지난해 상반기에는 수요가 크게 늘었던 품목이다. 이중 게이밍 의자와 컴퓨터 책상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97%, 20% 급증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각 23%, 10%씩 올랐다. 코로나 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 이후 한동안 직장인들이 재택근무에 필요한 컴퓨터 주변기기와 가구를 찾는 경향이 나타난 바 있지만, 이제는 재택근무 체제가 충분히 갖춰지면서 해당 용품에 대한 수요가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사무용품은 최근까지도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G마켓의 올해 상반기 사무용 파티션(칸막이)과 P
【 청년일보 】 그룹 계열사를 동원, 개인 소유 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이해욱(53)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1심 판결이 27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준혁 판사는 이날 오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과 DL 법인, 글래드호텔앤리조트의 1심 선고 공판을 연다. 검찰은 이 회장이 호텔 브랜드 '글래드(GLAD)‘의 상표권을 자신과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 APD에 넘겨주고, 자회사인 오라관광(현 글래드호텔앤리조트)이 사용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사익을 편취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오라관광에 브랜드 사용권 등 명목으로 2018∼2018년 사이 APD에 31억여 원의 과도한 수수료를 지급케 해 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라관광이 ADP로부터 제공받은 서비스와 다른 브랜드 사용료 대비 높은 수수료가 책정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검찰은 지난 13일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이 공정거래법을 정면 위반해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이 회장에게 1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반면 이 회장 측은 APD가 글래드 브랜드 사업을 한 것은 사업상의 결정이었고, 오라관광의 브랜드
【 청년일보 】 매서운 폭염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장기화 등 재난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코로나 19가 들춰낸 불편한 진실 하나가 눈에 띈다. 백화점업계는 지난 22일 자체 코로나 19 진단키트를 점포별로 비치함으로써 직원들에 대한 선제대응 방침을 세웠다. 백화점 입구에 병목현상이 발생할까 우려된다더니, 출입명부 관리(안심콜·QR코드 체크 등) 의무화 적용 또한 ‘검토 중’이다. 지난 16일 서울시는 7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36일간 서울 소재 백화점 종사자약 13만 명에게 코로나 19 선제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마치 백화점이란 장소에 유동인구가 많고 밀집도도 높다는 특성이 있다는 점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 발발 이후에야 비로소 깨달은 것 같은 뒷북조치다. 그러나 그 뒷북도 제대로 치지 못한 듯 보이는 행정명령에 대한 백화점 종사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이하 백화점노조)은 지난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화점의 휴업이 보장되지 않는 서울시의 코로나 19 선제검사 행정명령은 노동자들에게 방역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