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일명 ‘수술실 생일파티’라 불리는 사건을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2014년,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의 간호조무사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으로 논란이 되었던 사건입니다. 해당 사진에는 수술복 차림의 남성에게 촛불을 붙인 케이크를 내미는 여성과 촛불을 불어 끄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촛불을 불어 끄는 남성 뒤로는 수술대에 누워 있는 환자의 모습이 보여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사진이 게시되었던 해당 병원 관계자의 SNS에는 `셀카`, `수술 중`이라는 글과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 이름이 적힌 것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수술실 내부에서 음식을 먹거나, 수술 도구로 팔찌를 고치는 모습, 가슴 보형물을 들고 장난치는 장면이 담긴 사진들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일부 의료진의 비윤리적인 모습이 드러나며 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후, 위의 사건을 계기로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이 2015년에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며 국회에서 수술실 CCTV 의무 설치와 관련된 법안의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해당 법안을 놓고 사회적으로 수많은 논의가 진행되어 온 결과, 2021년 8월
【 청년일보 】장기이식은 장기의 기능을 소실한 환자들이 선택하게 되는 최후의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장기이식 대기자와 비교하면 장기 기증자의 수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약 5.8명의 사람이 이식을 기다리다가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다고 한다. 뇌사 기증자의 수는 2016년 573명, 2017년 515명, 2018년 449년, 2019년 450명, 그리고 2020년 478명으로 제자리를 웃돌고 있지만, 이식 대기자의 수는 2016년 30,286명, 2017년 34,187명, 2018년 37,217명, 2019년 40,253명, 그리고 2020년 43,182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다. (장기이식 통계 연보, 2020)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보아도, 인구 백만 명당 뇌사 기증자의 수는 미국 38.35명, 스페인 37.40명, 그리고 대한민국 9.22로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 장기 이식 및 기증 통계, 2020) 우리나라에서 장기 기증을 망설이게 만드는 저해 요인에는 무엇이 있을까? 2020년 보건복지부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기·조직 기증 인식조사'에 따르면, 61.6%가 장기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