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지며 둔화흐름을 이어갔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3.1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4%에서 8월 3.4%로 반등했으며 9월 3.7%, 10월 3.8%, 11월 3.3%, 12월 3.2% 등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6개월 만에 2%로 복귀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전월(3.7%)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지난해 8월(3.9%) 이후 6개월째 3%대 이상을 유지했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4.4% 올랐다. 농산물은 15.4% 올라 지난달(15.7%)에 이어 두 달 연속 1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 청년일
【 청년일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미국의 강한 성장세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빨리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주최로 개최된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우리 통화정책도 미국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를 내리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매파적으로 평가하면서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성급하다"고 언급하며 금리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으며 "전 세계가 금리를 빠르게 올릴 때 우리는 국민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천천히 올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업의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전략 컨설팅사 맥킨지&컴퍼니의 이용진 시니어 파트너는 저성장 극복을 위한 성장동력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다 외교부 장관 출신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국제 이슈가 기업경영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루었다. 오는 2일의 첫 강연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맡아 기업 환경조성과 미
【 청년일보 】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20% 가까이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 회복 흐름이 더디던 대중국 수출은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월 수출액은 546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증가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수출 플러스'로 전환하고 나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월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22년 5월(21.4%) 이후 20개월 만이다. 반도체 수출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56.2%로 2017년 12월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1월 수입액은 543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줄었다. 이로써 1월 무역수지는 3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해 국세 수입이 본예산에서 예상한 세입보다 56조4천억원 부족한 344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예상한 세입 대비로는 2조7천억원 더 많은 수치지만,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로 기록됐다. 31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발표한 '2023년 국세 수입 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국세 수입은 344조1천억원으로, 전년 실적(395조9천억원)보다 51조9천억원(13.1%) 줄어든 규모다. 이는 기업 경기의 급격한 악화로 법인세가 22.4%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부가가치세 등 다양한 세목에서 수입이 줄어든 결과다.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본격화된 기업 경기 둔화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까지 기업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법인세가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4% 급감했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한 거래 감소로 양도소득세도 14조7천억원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소득세 수입은 10.0%, 종합부동산세는 32.4%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 공시지가 하락과 세율 인하의 영향으로 종합부동산세 수입이 큰 폭으로 축소되었고, 부가가치세 역시 수입이 9.6% 감소했다. 또한
【 청년일보 】 반도체 불황의 여파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제조업 생산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2년째 감소세가 이어졌고, 설비투자 역시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 지수(2020년=100)는 110.9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산업생산지수는 2021년 5.3% 증가한 이후로 3년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생산 증가는 사실상 서비스업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서비스업은 도소매 등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에서 2.9% 늘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3.8% 감소했다. 반도체 불황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3.9% 줄며 1998년(-6.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 역시 5.3% 줄면서 2001년(-15.3%)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0.2%) 판매는 늘었지만 비내구재(-1.8%), 준내구재(-2.6%)가 줄어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이 역시 전년(-0.3%)에 이어 2년째 감소세이며, 2003년(-3
【 청년일보 】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소폭 상향했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전날 세계 경제전망을 발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0.1%포인트(p) 올렸다. 이는 정부(2.2%)와 한국은행(2.1%) 전망치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3%)와 같은 수준이다. 아울러 정부는 IMF가 올해 세계 경제 회복세를 반영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도 소폭 상향 조정된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은 이전 전망치와 같은 2.3%를 유지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 상황이 양호한 점을 감안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세계 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미국과 신흥개도국의 견조한 성장세를 반영해 2.9%에서 3.1%로 높아졌다. 특히 미국 성장률 전망은 1.5%에서 2.1%로, 중국 성장률 전망은 4.2%에서 4.6%로 올라갔다. 반면 IMF는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국
【 청년일보 】 우리나라의 상속세율 부담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비 최상위권에 속하는 가운데, 최근 재계에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바 '부의 대물림'을 방지한다는 명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상속세율이 되레 기업 경영을 옥죄는 건 물론 자칫 사업의 영속성을 저해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다. 31일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및 재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속세 최고 명목세율은 50%로 OECD 국가 중 일본(55%)에 이은 2위에 속한다. 여기에 대기업 최대 주주 할증과세까지 적용하면 최고세율은 60% 수준에 달한다. OECD 주요국 현황을 살펴보면 포르투갈·슬로바키아(2004년)를 기점으로 해서 스웨덴(2005년), 러시아(2006년), 오스트리아(2008년), 체코(2014년) 등이 상속세를 전면 폐지한 바 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같은 경우 과도한 상속세 부담에 따라 과거 가업승계를 포기하는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기업의 영속성 및 기업가 정신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례로 1952년 설립된 손톱깎이 세계 1위 업체였던 '쓰리세븐'은 2008년 창업주 김형규 회장의
【 청년일보 】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이 전 세계적인 서비스 교역 활황에도 기록적인 마이너스 역주행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자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한국의 국제수지 서비스 수출액(원계열·명목)은 300억1천1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 OECD 39개 회원국 중 덴마크(-20.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한국 서비스 수출액은 2022년 4분기 5.8% 줄어든 뒤로 4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긴 것으로 4개 분기 연속 수출이 줄어든 국가는 한국과 이스라엘 2개국뿐이다. 감소 폭은 지난해 1분기 12.3%로 정점을 찍은 뒤 2개 분기 연속 줄었지만 주요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낙폭이 컸다. 지난해 세계 주요국 서비스 수출은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이 지속하면서 회복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서비스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해 한국(-7.6%)과 대비를 이뤘다. 한국 서비스 수출이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감소하는 동안 OECD 평균은 오히려 4.0%, 7.4%, 8.0% 늘며
【 청년일보 】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2.2%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28일 발간한 '2024년 한국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반기 2.3%, 하반기 2.1%로 연간 2.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한국 경제가 외수를 중심으로 경기 저점을 형성하는 가운데 회복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1월 98.9로 6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향후 경기 향방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해 99.9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올해 국내경제는 지난해보다 1%p 정도 높은 2% 초반대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며,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부문별 리스크를 살펴보면 소비는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돼 실질 처분가능소득이 감소하며 회복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원은 예상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선행지표의 역대급 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에 따라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건설 분야 자금
【 청년일보 】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은 16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1∼25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16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먼저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L당 0.5원 하락한 1천563.7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2.8원 상승한 1천639.1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4.2원 오른 1천520.3원으로 나타났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1.6원 내려 1천473.0원을 기록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9.4달러로 전주보다 1.6달러 올랐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