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다섯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p포인트(p) 오른 3.2%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0∼11월 3.4%에서 12월 3.2%, 1∼2월 3.0%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오다 3월 상승세로 전환됐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 반등에 대해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제유가 오름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정책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2p 내린 98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적으면 100을 밑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3p 오른 95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면 100을 밑돈다.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계속됐지만,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대출금리가 떨어지면서 지수는 올랐다는 게 한은의 분석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중소기업 파산 신청이 4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법원에서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88건으로 지난해 동기(205건) 대비 40.5% 늘었다. 파산 신청을 한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021년 955건에서 2022년 1천4건으로 소폭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1천657건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고금리와 고물가 등 복합 경제위기가 닥쳐 매출과 영업이익 회복이 늦어지면서 파산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예금은행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평균 5.28%로 2022년 10월부터 16개월 연속 5%선을 유지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021년 1월 2.9%에서 2022년 1월 3.52%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 1월 5.67%로 급등했고 1월에도 5%대를 유지 중이다. 중소기업 대출잔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지난달 말 1천6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11월말(1천3조8천억원)의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문제는 고금리와 고물가 상
【 청년일보 】 정부가 이달 농산물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해 농산물 납품단가 및 할인행사 등을 지원하면서, 소비자가격이 전달 대비 대체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개한 '3월 소비자가격 안정 주요 농축산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요 채소류와 과일류, 축산물 가격이 품목별로 전달 대비 0.3에서 27.0%까지 떨어졌다. 이번 달 시금치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100g 기준 814원으로 전달 대비 27.0% 하락했으며, 딸기는 100g당 1천527원으로 전달보다 23.4% 내렸다. 대파의 경우에도 1kg에 3천539원으로 18.1% 떨어졌다. 이 밖에 오이와 애호박 가격은 전달보다 각각 16.2%, 10.9% 낮아졌다. 파프리카와 깻잎 가격은 9.7%씩 내렸고 청양고추와 적상추 가격은 각각 8.6%, 8.0% 떨어졌다. 정부가 할당관세 적용 물량을 확대하면서 수입 과일 가격도 하락했다. 망고와 파인애플의 가격은 각각 16.4%, 10.0% 내렸고, 오렌지와 바나나는 각각 5.1%, 0.7% 낮아졌다. 생산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았던 사과는 이달 평균 10개에 2만7천930원으로 전달보다 가격이 0.3% 낮아졌다. 축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 삼겹
【 청년일보 】 지난달 감귤과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뛰면서 생산자물가가 석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1월(121.83)보다 0.3% 높은 122.21(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 지난해 12월(0.1%)과 올해 1월(0.5%)에 이어 3개월째 오름세다. 1년 전인 2023년 2월보다는 1.5% 올라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전년 8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2.6%), 수산물(2.1%), 석탄·석유제품(3.3%), 서비스업 중 금융·보험(0.6%) 등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축산물(-2.4%), 전력·가스·수도·폐기물(-0.9%) 등은 내렸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감귤(31.9%) ▲배추(26.3%) ▲우럭(57.9%) ▲플래시메모리(6.6%) ▲소시지(4.6%) ▲경유(5.0%) ▲휘발유(6.4%) ▲위탁매매수수료(3.1%) ▲주거용부동산관리(2.5%)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과 연동된 산업용도시가스(-9.2%), 국제항공여객(-4.3%) 등의 물가는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변동을 측
【 청년일보 】 지난해 소득이 증가한 직장인은 내달 건강보험료(이하 건보료)를 더 내야 한다. 22일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법에 근거해 매년 4월이면 연례행사처럼 직장인을 대상으로 건보료 연말정산을 한다. 건보공단은 2000년부터 직장 가입자 건보료는 전년도 보수총액을 기준으로 우선 부과하고, 실제 보수에 맞게 보험료를 재산정해 다음 해 4월분 보험료에 추가 부과 또는 반환하는 정산 절차를 거치고 있다. 정산과정에서 지난해 임금인상 등으로 소득이 오른 직장인은 건보료를 추가로 납부해야 하지만, 봉급 인하 등으로 소득이 감소한 직장인은 더 많이 냈던 건보료를 돌려받는다. 정산은 실제 보수에 따라 지불해야 할 건보료를 다음 해 4월까지 유예한 후 나중에 내는 것으로, 보험료를 일률적으로 올리는 건보료 인상과는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연말 정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건보료를 정산하다 보니, 추가로 정산보험료를 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보험료 인상으로 받아들여져 해마다 4월이면 '건보료 폭탄' 논란이 벌어진다. 지난해의 경우 월급 등 보수가 늘어난 1천11만명은 1인당 평균 약 21만원을 추가로 납부했으며, 반면 보수가 줄어든 301만명은 1인
【 청년일보 】 반도체 등의 호조에 힘입어 3월 중순까지 수출이 1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41억2천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1.2%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전년과 같았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데 이어 이달에도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46.5% 늘었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1월(10.8%)과 12월(19.0%), 올해 1월(52.8%), 2월(63.0%) 등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승용차는 7.7%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은 지난달 8.2% 감소한 데 이어 이달에도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7.5% 증가했다. 월간 대중(對中) 수출은 지난달 중국 춘절 등의 영향으로 한달 만에 감소로 돌아선 바 있다. 미국(18.2%), 유럽연합(EU·4.9%), 베트남(16.6%), 홍콩(94.9%) 등으로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이달 1∼20
【 청년일보 】 오는 2분기(4∼6월)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오는 21일 2분기에 적용될 연료비조정단가를 발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5원'인 현재의 연료비조정단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전기요금 '미세조정'을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연료비조정단가로, 매 분기 시작 전달 21일까지 발표된다. 이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kWh(킬로와트시)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최근 들어 LNG를 비롯한 주요 연료 가격이 상대적 안정세를 유지해 연료비조정단가 산출 때 마이너스 값이 나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한전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위기 때 원가보다 싸게 전력을 공급해 43조원의 누적적자를 안고 심각한 재무 위기를 겪는 사정을 고려해 현행 연료비 연동제가 허용하는 최대치인 '+5원'을
【 청년일보 】 지난달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여파로 국내 수입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이 1% 이상 올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7.54로, 1월(135.87)보다 1.2%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올해 1월(2.5%) 반등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한 달 사이 광산품(2.6%), 화학제품(1.7%), 석탄·석유제품(1.5%), 농림수산품(0.6%) 등의 상승이 뚜렷했다. 세부품목에서는 원유(3.2%), 쇠고기(3.2%), 유연탄(3.9%), 액정표시장치용 부품(2.5%), TV용LCD(2.1%)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 화학제품 중심으로 수입 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바이 유가(월평균·배럴당)는 1월 78.85달러에서 지난달 80.88달러로 2.6% 상승했다. 아울러 2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도 전월(118.51)보다 1.4% 높은 120.11로 집계됐다. 역시 2
【 청년일보 】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에 근접한 2.0%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4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15일 이같이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세계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실적의 호전에 힘입어 2.0%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수회복은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반기 이후에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원리금 상환부담 누적에 따른 민간부채 리스크에 대한 원활한 대처여부가 내년 성장흐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장기간 고금리·고물가의 여파로 더욱 심화된 경제여건의 부실화와 정책적 지원여력 약화의 영향으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신속한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대수출국인 중국의 경기부진이 장기화돼 국내기업의 수출이 일시적 회복에 그칠 경우에는 2.0%의 낮은 성장률마저 달성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내수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1.6% 성장하며, 미흡한 수준의 회복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의 점진적 안정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로 소
【 청년일보 】 우리나라의 상속세율 부담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비 높은 축에 속하는 가운데, 업계 안팎에선 글로벌 스탠더드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과도한 상속세 부담에 따라 과거 가업승계를 포기하는 사례도 적잖게 나오면서, 자칫 기업의 영속성 및 기업가 정신을 훼손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례로 1952년 설립된 손톱깎이 세계 1위 업체였던 '쓰리세븐'은 2008년 창업주 김형규 회장의 갑작스런 타계로 인해 발생한 상속세금 150억원을 마련하고자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결국 '쓰리세븐'은 적자기업으로 전락하는 처지에 빠지고 말았다. 콘돔 생산업체 1위였던 '유니더스' 역시 마찬가지다. 1973년 창업한 유니더스는 지난 2015년 창업주였던 김덕성 회장이 타계하면서 아들인 김성훈 대표가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김상훈 대표가 납부해야 할 상속세가 약 50억원 가량이었으며 이러한 부담으로 2017년 사모펀드에 경영권을 넘겨야만 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회장은 14일 중견련이 개최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초청 제185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경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
【 청년일보 】 사과의 도매가격이 1년 만에 2배 넘게 급등했다. 사과는 10kg당 9만원대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가격을 보였다. 아울러 배의 도매가격도 15kg에 10만원을 넘어섰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사과(후지·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9만1천700원으로, 1년 전(4만1천60원)보다 123.3%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소매가격은 정부 할인 지원에 최근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지만 정부 지원에 한계가 있고 생산량이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 사과 도매가격은 지난 1월 17일(9만740원) 사상 처음으로 9만원을 돌파했다. 이어 같은 달 29일 9만4천52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달 6일(9만1천120원)부터는 9만원 선을 계속 웃도는 중이다. 배(신고·상품) 도매가격은 전날 15㎏당 10만3천600원으로 10만원대를 보였다. 이달 7일 10만120원으로 2021년 8월 19일(10만1천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10만원 선을 넘어섰고, 전날 10만3천대까지 상승했다. 도매가격은 중도매인 상회에서 소상인과 실수요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인 중
【 청년일보 】 서울을 기준으로 한 8개의 외식 대표 메뉴 중에서 삼겹살, 냉면, 비빔밥 등 3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달에도 소폭 상승했다. 7대 생필품 중에서는 화장지, 라면, 계란, 설탕의 가격이 오르고, 우유, 밀가루, 식용유의 가격은 내렸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을 기준으로 한 소비자들의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냉면의 가격이 1만1천385원에서 1만1천462원으로 인상됐다. 또한, 삼겹살(200g)의 가격은 1만9천429원에서 1만9천514원으로 상승했으며, 비빔밥 한 그릇의 가격은 1만654원에서 1만769원으로 올랐다. 다만, 김밥(3천323원), 자장면(7천69원), 칼국수(9천38원), 삼계탕(1만6천846원), 김치찌개 백반(8천원) 등 5개 메뉴의 평균 가격은 지난 1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외식 물가는 꾸준히 상승해왔는데, 냉면은 2022년 4월에, 비빔밥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1만원을 넘었다. 자장면은 지난해 10월에 7천원대로, 김치찌개 백반은 지난해 12월에 8천원대로 상승했다. 또한 삼겹살 1인분의 가격은 2022년 12월부터 1만9천원대를 유지하며 2만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