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도 은행권은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그 이면에는 은행권의 잇따른 영업점 폐쇄와 인력감축이 병행돼 적잖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비대면 금융이 일상생활로 자리 잡을 만큼 금융환경이 급변화하고 있다. 특히 은행권은 이른바 비용의 효율적 집행을 위한 일환으로 전국의 점포들을 줄여나가고, 이를 통해 디지털에 기반한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 작업이 수년전부터 꾸준히 이어온 대세라지만, 이 과정에서 야기되는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대안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만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최근 신한은행의 경우 월계동지점이 통폐합된다는 소식에 수년간 점포를 이용해온 지역 주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서울 노원구(8개)와 강남구(39개)의 점포수를 비교, 제시하며 부촌과 서민지역간 금융이용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은 한발 물러서며 월계동 지점을 폐쇄하는 대신 '디지털 출장소'로 전환해 업무지원 인력 2명을 배치해 창구를 운영하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다만 점포 폐
【 청년일보 】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이용자 수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2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2019년 4월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돌입한 지 약 2년 7개월 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2월 31일 발표한 '2021년 11월 말 기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에 따르면 국내 5G 이동통신 이용자 수는 2018만 9808명을 기록했다. 국내 무선통신 전체 이용자 7256만 9554명 중 27.8%가 5G를 이용하고 있다. 10명 중 약 3명 가량이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지난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플립3'와 애플의 '아이폰13' 등 5G 스마트폰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가입자 수는 매달 100만 명 가까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상용화가 된 지 3년째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 5G의 기술력 등 이에 대한 국내 이용자들의 평가는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특히, 속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난해 1월 30일에 발표한 '2021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에 따르면, 통신 3사 평균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801.48Mbps 수준이
【 청년일보 】 "단기 실적에 집착해 신뢰를 잃어선 안 된다. 고객 입장에서 불리한 제도는 과감히 개선하고 금융상품 판매 위험 관리에 있어서 고객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지난해 초 취임사에서 정도 경영을 통해 고객이 신뢰하는 은행을 만들겠다던 윤종원 행장이 했던 말이다. 하지만 취임 2년을 앞두고 그의 말이 가볍게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 최근 디스커버리펀드 사태가 발생한지 600일이 넘었음에도 피해 보상을 두고 윤 행장의 행보는 그의 취임사를 무색하게 할 정도다. 윤 행장은 행정고시 27기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 요직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이다. 그는 기업은행장의 취임 전부터 ‘청와대 낙하산’ 논란이 일면서 노조의 출근저지 농성에 막혀 선임된지 27일 만에야 첫 출근이 가능했다. 이 처럼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행장에 취임한 그는 기업은행을 고객이 신뢰하는 은행으로 삼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 윤 행장의 고객우선 경영이 실험대에 오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금융권을 강타한 사모펀드 사태가 대표적인 예다. 기업은행도
【 청년일보 】 최근 ‘동학·서학개미’, ‘영끌’, ‘빚투’ 등 여러 신조어들이 일상생활 속에 보편적인 이야기가 될 정도로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실상 10~20대의 젊은 층과 중장년층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과열 되는 분위기다. 이 처럼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에 뛰어 들면서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주식 리딩방’이 성행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틈을 타고 가입비 납부, 무작위 투자 권유 등을 통해 이뤄지는 불법 리딩방이 초보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어 피해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최근 금융당국은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들과 공조, 합동단속 체계를 구성해 주식리딩방 등 474개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70개 업체에서 73건의 위법 혐의가 적발됐다. 이른바 유사투자자문이란 형태는 투자자문업의 보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1997년에 도입된 제도다. 본래 취지는 투자정보를 얻기 어려운 소액 투자자의 투자를 돕기 위한 제도다. 그러나 제도 도입의 취지는 퇴색되고 일부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이 불법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며 투자 지식이 없는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을 유혹하고 있
【 청년일보 】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이미 적자 상태로 돌아선지 오래됐고, 이에 현금서비스나 카드론과 같은 대출로 작자 규모를 메꾸고 있는 실정입니다" 뿐만 아니다. 카드업계는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기존 고객들에게 제공해왔던 각종 혜택을 없애거나 축소하고 있다. 카드업계가 냉가슴이다. 3년 만에 '적격비용 재산정' 시즌이 도래하면서 한숨 섞인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주요 카드사 CEO들과 함께 가맹점 수수료 개편 관련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적격비용 재산정을 통해 사실상의 수수료 인하를 요구했다. 적격비용 재산정이란, 매 3년마다 카드사가 원가를 책정해 이를 토대로 카드 수수료를 재산정하는 제도다. 지난 2012년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카드 수수료율은 카드사의 자금조달비용을 비롯해 위험관리비용, 일반관리비용, 마케팅 비용 등 원가 분석을 기초로 적격비용을 검토, 산정한다. 현재 카드사는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 가맹점에는 0.8%의 수수료를 책정해 받고 있다
【 청년일보 】 지난 25일 낮. KT의 통신망 이용자들은 대혼란을 겪어야 했다.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서 인터넷을 비롯해 스마트폰, 유무선전화 등의 사용이 모두 중단됐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생활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아진 상황에서 이번 KT의 통신망 장애는 여느 때보다 큰 혼란을 야기한 듯하다. KT망을 이용하는 학교나 기관 등에서는 온라인 수업과 시험 등에 차질을 빚었다. 일반 기업의 경우에는 인터넷을 통한 업무 진행 자체가 불가능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연락도 되지 않아 1시간 넘게 상황 파악 및 전달이 되지 않는 등 크고 작은 불편도 야기됐다. 음식점 등에서는 카드 결제와 키오스크 이용이 불가능했고 KT망을 이용하는 공공 와이파이 역시 정지됐다. 금융 거래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택시비 결제가 되지 않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KT망을 이용하는 KT텔레캅도 먹통이 되면서 사무실 출입이 막혀버린 일도 생겼다. 지난 8월 기준 유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KT의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는 회선 수는 940만 6416회선이다. 이는 전체 2277만 5734회선의 41.3%에 달한다. 주요 공공기관에서 이용하는 인터넷 전용선 역
【 청년일보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누수 사고가 발생하면서 내부 직원들은 물론 내방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후 이 사고로 인해 적잖은 논란이 야기되자 신세계 백화점측은 관리 책임을 물어 강남점장과 부점장을 전격 교체했다. 이를 두고 "책임을 왜 점장과 부점장이 책임을 져야 하냐"는 등의 또 다른 지적이 제기되면서 사안을 둘러싸고 신세계 백화점의 행태가 빈축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건이 터지면 이를 무마하기 위한 고질적인 '보여주기식 인사행태'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셈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12일 신세계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의 천장에서 마치 수도 꼭지를 틀어 놓은 것 처럼 굵은 물줄기가 쏟아지는 동영상이 한 SNS에 올라왔다. 동영상만 보면 천장 누수로 인해 그야말로 물난리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신세계 백화점측은 즉각 영업을 중단하고, 보수작업을 거쳐 다음날부터 정상영업에 나섰다. 하지만 해당 동영상이 유포돼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에서 확산되면서 안전관리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신세계 백화점측은 이번 누수 사고가 노후된 배수관 연결 부위의 이탈 문제가 원인으로, 건물 전체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 청년일보 】 지난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한달 동안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리포트가 7개였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서도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낮추는 증권사 리포트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지난 1일부터 엔씨소프트에 대한 주가 하향 조정 리포트는 신한금융투자을 시작으로 증권업계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리포트를 통해 기존 93만원이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를 16.1% 하향한 78만원으로 설정했다. 이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64만원으로, DB금융투자도 목표 주가를 낮춰 제시했다. 이들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의 주된 이유로 신작 게임 '블레이드 & 소울2'(블소2)의 부진에 따른 실적 하락을 지목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야심작으로 블소2를 본격 출시했으나, 과도한 과금 정책으로 인해 유저들의 비판에 시달리며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게이머들도 “독창적인 게임성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확률형 아이템을 강조한 비즈니스 모델만 남아있다”며 혹평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출시한 ‘트릭스터M’은 ‘그래픽만 바꾼 리니지게임’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실패한 이후 엔씨소프
【 청년일보 】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5~6%에서 관리하고 내년엔 4%대 수준으로 규제한다는 내용에 대한 금융당국의 합리적 설명이 부족하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의 "가계부채 관리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라는 발언에 '방법론'의 문제점을 지적한 대목이다. 정책 능률만을 강조한 당국의 편의적 발상과 대응에 정책 목적 달성을 위한 효과성은 저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계부채는 우리나라 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만큼 이를 바로잡으려는 금융당국의 고민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기준 가계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천806조원을 기록했다. 더욱이 한은이 올해 금리를 한 차례 인상했고, 올해 안으로 한 차례 더 인상 가능성을 예고한 상황에서 가계부채는 금리인상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금리가 1% 인상되면 12.5조원의 이자부담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우려에 금융당국은 올해 초부터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 5~6% 증가율로 설정하고, 내년은 4%대를 정해 대출 규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 청년일보 】 보험업계의 해묵은 논쟁인 '실손의료보험금 청구 간소화' 법안이 10년 넘는 공전 끝에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돼 논의가 진행됐지만 보헙업계와 의료계의 의견 절충 필요성에 따라 또 계류됐다. 정무위원회는 지난 28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내용이 담긴 보험업법 개정안을 상정∙논의했다. 상반기에도 법안심사소위가 열렸지만 계속 안건에서 제외됐다가 올 들어 처음으로 진행된 것이다. 개정안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일부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의료계의 반대 의견이 여전히 있어 추진에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란 실손보험 가입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병∙의원이 건강보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산망을 통해 증빙서류를 보험업계로 직접 전송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2009년 권익위원회의 권고 이후 10년 이상 국회를 계류하고 있는 보헙업계의 오랜 과제다. 총 5건의 관련 법안 중 올해 발의된 건은 2건이다. 보험업계는 소비자 편의와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등을 위해 해당 법안 통과에 힘을 싣는 반면, 의료계는 환자의 의료 기록 유출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 청년일보 】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이 뜨겁다. 456억 원의 상금을 놓고 참여자 간 목숨을 건 '데스 게임'과 우리나라 민속놀이를 소재로 한 오징어 게임은 1일 기준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83개 지역 모두에서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넷플릭스 작품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K-드라마에 오징어 게임이 있다면, K-팝을 대표하는 주자로는 방탄소년단(BTS)이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Dynamite'를 시작으로 'Butter'와 'Permission to Dance' 등의 곡으로 빌보드 Hot 100 1위에 올랐다. BTS를 비롯해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이 맹활약하면서 K-팝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K-웹툰의 인기도 뜨겁다. 전 세계 1억 6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네이버웹툰은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으로 진출했다. 카카오웹툰은 글로벌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동남아시아에서도 이들은 1위를 다투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다. 이처럼 국내 콘텐츠 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며 곳곳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지 못하는 업
【 청년일보 】 2년여간 전세계 사람들의 일상을 앗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알파에 이은 델타 변이로 확산이 멈출 줄 모르고, 종식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전환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와 공존하며 단계적으로 일상에 복귀하는 것을 말한다.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백신 접종으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줄어드는 것을 전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정 부분 완화해 방역과 경제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방역당국을 비롯해 정부는 국내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내달 말을 기준으로 위드 코로나 준비 및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 시사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방미 일정 이후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다음 달 말쯤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을 것으로 보는데, 그때가 되면 우리도 위드 코로나를 검토해야 한다”며 “다음 달 말쯤 그런 계획을 더욱 가시적으로 국민들께 알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방역당국은 지난 24일 위드 코로나 방안에 대해 실무적으로 준비중이라는 입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