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휴진 예고' 서울아산·성모병원…대부분 정상 진료

등록 2024.05.03 18:20:21 수정 2024.05.03 18:20:21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아산병원 "휴진율 높지 않아…지난주와 비슷한 수준"
성모병원 "휴진한다고 연락하거나 공지한 교수 없어"
충북대·전남대·원광대병원 등…별다른 혼란 없이 진료

 

【 청년일보 】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지속되며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 일부가 과로로 인한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휴진을 결정한 3일, 두 병원 모두 큰 차질 없이 진료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도 진료과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고, 정부에서도 전면 진료 중단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소속 교수 일부가 이날 일반 환자의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했으나, 대부분의 진료와 수술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일부 교수들의 진료가 변경되긴 했지만, 대부분의 진료와 수술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휴진하는 교수의 경우 같은 진료과목의 다른 교수로부터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등의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휴진율이 높지 않아 이날 예정된 외래 진료와 수술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외래 진료량도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날부터 교수들이 금요일마다 외래 진료와 급하지 않은 수술은 중단하기로 한 서울성모병원도 정상 운영 중이었다.


다만, 이는 비대위의 권고 사항으로, 휴진 참여는 교수들의 개별적인 판단에 달렸다.


서울성모병원 교수협에 속한 한 교수는 이날 예정됐던 외래 진료를 그대로 소화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따르면 교수협에서 개별적 휴진을 권고했으나, 병원에 휴진하겠다고 연락하거나 공지한 교수는 없는 상태로, 정상 운영 중이다.


지난달 5일부터 매주 금요일 개별적으로 외래진료 휴진에 들어간 충북대병원이나, 이날부터 매주 금요일 휴진을 예고한 전남대병원도 별다른 혼란 없이 진료를 이어갔다. 아울러 주 52시간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유지하자는 조선대병원도 교수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휴진 없이 외래 진료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 밖에 이날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쉬기로 했던 원광대병원도 큰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도 전면적인 진료 중단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 교수들이 5월 3일 휴진 의사를 밝혔으나, 전면적 진료 중단 등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40개 의과대학, 88개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개 병원이 정상 진료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님들이 환자들을 뒤로하고 현장을 떠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든 문제는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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