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미국 물가지표 둔화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난 덕분에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750대로 올라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6포인트(0.83%) 오른 2,753.0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93포인트(1.46%) 오른 2,770.27에 개장해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262억원, 5천93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9천6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예상보다 둔화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간밤 미 국채 2년물, 10년물 수익률이 하락한 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확대하는 데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에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나 홍콩 항셍지수,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도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4월 CPI가 전년 대비 3.4%, 전월 대비 0.3%로 예상치에 부합 또는 하회했다"며 "아시아 증시도 CPI 둔화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5.08%), 금융업(1.75%), 기계(1.49%), 비금속광물(1.22%), 철강및금속(1.04%), 의약품(0.92%), 증권(0.86%) 등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0.95%) 오른 870.3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억원, 74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07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4.1원 내린 1,3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루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천503억원, 9조6천664억원으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