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 금융계열사, 내부통제 개선 필요"

등록 2023.04.26 08:49:58 수정 2023.04.26 08:50:13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경영유의 사항 6건·개선사항 8건 부과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내부통제 개선을 요구했다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전담 조직 마련과 위기 대응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삼성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대한 점검에서 내부통제와 위기관리 체계 강화 필요, 공동투자 보고 및 관리업무 개선 필요 등을 지적하면서 경영유의 6건, 개선사항 8건을 통보했다.


경영유의 및 개선사항은 금융회사의 주의 또는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성격의 조치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삼성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내부통제·위험관리 기준의 적용범위와 내규 반영이 미흡하다며 준법감시인 등의 업무 분장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 금융복합기업집단은 내부통제·위험관리 기준 내규의 제정권자가 적정하지 않으며, 위험관리위원회·위험관리협의회 운영업무가 제대로 안 되고 위험관리업무 모니터링과 평가·점검업무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받았다.


자본적정성 비율 산정 시 제출자료 검증 업무와 공동투자 보고 및 관리 업무의 개선과 내부거래 관리체계 정비의 필요성도 요구받았다.


아울러 금감원은 삼성 금융복합기업집단이 내부 통제업무를 별도 전담조직 없이 대표회사인 삼성생명의 직원들이 수행해 내부통제 전담 조직의 강화가 필요하며, 소속 금융사 간 공동업무에 대한 내부통제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통보했다.


삼성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조기경보체계, 통합 위기 상황분석 등 금융 복합기업집단 차원의 실질적인 위기 관리체계 마련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받았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제도는 금융사를 2개 이상 운영하면서 자산규모 5조원이 넘는 기업집단을 감독대상으로 지정해 대표 금융사를 중심으로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금융집단 전체의 건전성을 관리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삼성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삼성생명이 대표회사로 2021년 말 기준 자산 495조2천억원에 소속 금융사만 34개에 달한다.


금감원은 "자본적정성 비율 모니터링 보고도 단순히 현황 위주에 그치고 있는 등 자본적정성 비율 관리에 소홀한 측면이 있다"며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보험업 리스크와 삼성전자 주식 보유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서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재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삼성을 포함해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DB, 다움키움 등 총 7개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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