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규모 4.0 지진 발생...최대 5.8 기록한 내남면 진앙서 21.8㎞ 거리

등록 2023.11.30 08:50:29 수정 2023.11.30 08:51:57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30일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에서 발생
유감 신고 오전 6시 기준 경북 49건 등 총 107건

 

【 청년일보 】지난 2016년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던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후 1시간 사이 5차례 여진도 발생했다. 

 

30일 연합뉴스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5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국내 역대 최대 규모 지진이 일어났던 경북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화곡저수지 부근으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21.8㎞ 떨어진 곳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1시간 사이(오전 5시 50분까지) 5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여진 중 최대는 오전 5시께 발생한 규모 1.5 지진이다.

 

이번 지진 이후 접수된 유감 신고는 오전 6시 기준 경북 49건, 울산 40건, 대구 10건, 부산 6건, 충남·전북 각 1건 등 총 107건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문화재와 산업시설 전반에 걸쳐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월성 1·2·3 발전소에서 지진계측값이 최대 0.0421(월성 1호기 기준)로 계측됐으나, 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운영하는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은 이날 지진과 관련해 특별한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에서 일어난 지진의 진앙지는 월성원자력본부와 약 10.1㎞ 떨어져 있다.

 

행안부는 이날 지진이 일어난 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아울러 현장 상황 확인과 관리를 위해 경북 경주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지진 위기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긴급 지시를 내렸다.

 

지진 경계 경보는 규모 4.0 미만의 지진 등이 특정 지역에서 짧은 기간 동안 3회 이상 발생하거나, '경계' 및 '심각' 단계 경보가 해제된 후에도 높은 위험 수준의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발령된다.

 

한 총리는 우선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체 상황관리에 철저를 기하면서, 위험징후 감지 시 위험지역 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예·경보 시설의 작동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대비하라"고 지시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