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간호학과 편입 후 2년 만에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간호학사 편입집중과정이 도입된다. 간호인력 공급을 위해 현행 3년 과정을 줄인 방안이다. 지난해 4월 정부가 마련한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12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간호학사 편입집중과정 도입을 위한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간호학사 편입집중과정'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10개 대학을 대상으로 총 400명 정원으로 운영을 목적으로 총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교육과정을 개발, 내년에 이 같은 과정을 2년간 운영하는 사업안이다.
사업안에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 기준에 따라 자연과학 과목 8학점 등을 사전 이수하는 경우, 입학 후 전공·실습 등을 추가로 이수해 총 130학점을 이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같은 시범 사업안은 저출산 기조 등에 따라 매년 약 800명씩 간호학과 입학 정원 증원만으로는 간호사 수급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범안은 증원 정책이 한시적으로 시행돼 양질의 간호교육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도 반영했다. 연구진은 5년 연속 간호교육 인증평가를 받고, 전임교원 확보율이 우수하며, 부속·재단병원으로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갖춘 대학에 '편입집중과정'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