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는 15일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의 아시안컵 첫 경기를 앞두고 스포츠 특수를 노리는 편의점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이번 아시안컵 기간, 고객들이 주로 찾는 맥주와 치킨 및 안주류에 대한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CU는 우리나라의 첫 경기일인 오는 15일에 맞춰 주류와 안주류, 스낵 등을 위주로 총 40여 종 상품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 상품은 맥주 판매 상위품목인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기네스, 스텔라, 호가든 등 총 7종이며 정가 대비 최대 2천원을 할인한다.
아울러 반마리 훈제치킨, 꼬마 꾸이맨 점보 등 10여 종의 안주류 상품들에 대해 특가 할인 및 '+1' 추가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간단하게 안주로 즐기기 좋은 스낵류는 구매 시 콤보상품을 증정하고 탄산음료 '1+1' 행사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특히 CU는 경기 당일 고객수요가 높은 즉석조리 치킨상품들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자이언트 순살치킨은 2천원 할인하고, 후라이드 치킨 박스 역시 할인가에 판매한다.
CU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전월 대비 매출이 주류 35.0%, 안주류 32.7%, 스낵 24.9%, 음료 19.7% 가 늘어난 만큼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스포츠 특수'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어 이마트24 역시 우리나라의 예선경기가 열리는 오는 15일, 20일, 25일 및 16강전이 있는 31일에 맞춰 500ML 캔맥주 4캔을 1만원 이하 가격에 판매한다.
여기에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 맥주와 즐기기 좋은 '바프 알래스카피쉬스낵 구운양파·딥치즈·와사비마요', '친친소시지 2종(오리지널·콘치즈'), '마늘불막창·순대곱창볶음' 등 24종에 대해 '1+1' 덤 증정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이마트24는 ‘딸기를 찾아라’라는 컨셉트로 이달 말까지 금실딸기, 설향딸기를 비롯해 총 60종의 딸기 관련 상품에 대해 플러스원(1+1, 2+1) 덤 증정,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1월 한 달간 2천여 상품에 대해 1+1, 2+1 등 할인행사도 진행 중이다.
GS25는 치맥(치킨+맥주) 결합상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자체 애플리케이션인 '우리동네GS앱'을 통해 배달 또는 픽업 주문 시 쏜살치킨과 맥주 4캔을 1만원대 행사가에 판매한다.
우리 축구대표팀 경기가 있는 전날 또는 경기 당일에는 맥주와 냉장·냉동 간편식, 안주류 등을 할인한다.
아울러 오는 15일부터 GS페이로 5천원 이상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유럽 축구 직관 여행 5박 7일권과 축구 유니폼, 공인구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세븐일레븐은 한국 대표팀의 예선경기가 치러지는 15일과 20일, 25일 별도 시간제한 없이 후라이드 한 마리를 30% 할인해 준다.
오는 14일부터 이달 말일까지는 스텔라아르투아, 하이네켄, 아사히 등 인기 수입맥주 번들상품(4∼6입)을 25% 이상 할인 판매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아시안컵과 같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는 편의점 입장에서 대표적인 호재"라며 "올해 글로벌 축제인 파리올핌픽도 열리는 만큼 실적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