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크기업 구조조정 찬바람...올해 들어서만 3만명 실직

등록 2024.02.02 09:13:49 수정 2024.02.02 09:14:01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화상회의 플랫폼 줌, 지난해 15% 해고 후 1년 만에 2% 감원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미국 테크기업들의 구조조정이 확산하고 있다.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때 최고 수혜기업 중 하나였던 줌(Zoom)은 1일(현지시간) 전체 직원의 2%에 해당하는 약 15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인공지능과 마케팅, 제품 및 운영 등의 분야에는 계속 고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줌의 인원 감축은 1년 만이다. 줌은 지난해 2월 경기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약 1천300명을 감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줌은 코로나19 기간 사람들이 집에서 일하고 동료, 친구, 가족과 연락을 유지하기 위해 화상 채팅 소프트웨어로 눈을 돌리면서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줄어들면서 인기가 시들해졌고, 주가는 2020년 10월 사상 최고치 대비 약 90% 하락했다.


줌 외에도 올해 들어 미국 테크기업들의 구조조정이 확산하고 있다. 

 

기술분야 감원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100개가 넘는 테크기업에서 3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옥타도 이날 전체 직원의 약 7%에 해당하는 4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이 2천500개의 일자리를 줄일 것으로 알려졌고, 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한 마이크로소프트(MS)도 게임 부문에서 약 1천900명을 줄인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기술직과 광고직 직원 1천명 이상을 해고한 데 이어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서도 일자리 100여개를 없애기로 했고,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이베이도 각각 수백명에서 1천명을 줄였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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