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중시 트렌드에 차(tea) 시장 뜬다"…유통사, 이색 제품 출시 박차

등록 2024.05.01 08:00:00 수정 2024.05.01 08:00:05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코로나19 이후 건강 중시 트렌드 확대
2022년 국내 차 시장 규모 1조3천억원
저당 트렌드에 제로 차 음료 출시 이어져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tea)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유통사들도 이색 제품을 속속 출시 중이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차 시장 규모는 1조2천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판매비중은 액상차 55.6%, 침출차 23.6%, 고형차 20.7%가 각각 차지했다.


액상차는 식물성 원료를, 침출차는 식물의 어린 싹이나 잎, 꽃 등을 가공한 식품이다. 고형차는 식물성 원료를 주원료로 분말 등 고형으로 만든 제품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소매 판매점에서 차류 매출액은 5천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이 중 액상차가 77.4%, 분말차가 22.6%를 기록했다.


이는 바쁜 일상에서도 여유를 즐기거나, 건강을 챙기려는 고객들의 니즈가 자리잡으며 고객층이 다양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건강한 소비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이디야커피가 출시한 RTD(Ready-To-Drink) 콤부차 2종(▲복숭아 망고 ▲청포도 레몬)의 지난 3월 한 달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디야커피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장되면서 부담 없이 탄산음료의 청량함을 즐길 수 있는 '콤부차' 2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당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제로 슈거 음료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해태htb는 세계 3대 홍차인 '우바'와 과일 맛의 조화로 우려낸 '제로(0) 칼로리-제로(0) 슈거' 홍차음료 '봉봉 아이스티 제로' 2종을 출시했다.
 

봉봉 아이스티 제로는 과일 음료의 대명사 '봉봉' 브랜드에서 처음 출시하는 아이스티로, 과일 본연의 맛과 차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음료다. 

 
웅진식품의 블렌딩티 브랜드 '티즐'은 신제품 '티즐 제로 딸기루이보스'를 선보였다. 티즐은 다양한 찻잎과 과일, 허브를 혼합한 블렌딩티 브랜드다. 


티즐 제로 딸기루이보스는 딸기에 루이보스와 아쌈홍차를 더한 제품으로, 당류를 첨가하지 않고 제로 칼로리로 제조됐다.


동원F&B는 이미 지난해 말 제로 칼로리 음료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동원F&B는 신제품 출시에 앞서 열린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 팝업스토어에서 1만2천여 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신제품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중 좋은 호응을 얻은 두 가지 맛을 제품으로 출시했다.


동원F&B는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 제품군을 기존 복숭아맛, 레몬맛에 이어 총 4종으로 확대하며 제로 칼로리 음료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는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1년 만에 1천500만병 이상 판매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여유, 힐링을 중시하는 트렌드로 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무카페인, 무설탕, 무칼로리 등 음료가 인기를 끌며 전체 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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