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 4천조원 돌파...정기 예·적금 등에 자금 유입

등록 2024.06.14 12:22:07 수정 2024.06.14 12:32:12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4월 통화량, 전월比...16.7조원 증가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

 

【 청년일보 】 시중 자금이 정기 예·적금 등으로 유입되면서 올해 4월 통화량이 17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천13조원으로, 3월 대비 0.4%(16조7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이 중 정기 예·적금, CD 등 시장형 상품, 수익증권이 한 달 사이 각각 10조2천억원, 7조9천억원, 6조9천억원 증가했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에서는 각각 7조3천억원, 2조8천억원이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정책 전환 지연 우려, 중동지역 분쟁 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정기 예·적금이 증가했다"며 "시장형 상품의 경우 은행이 유동성규제비율(LCR) 관리 등을 위해 CD 발행을 늘린 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나 요구불예금의 자금은 정기 예·적금이나 금, 공모주 청약 등 다른 투자처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18조9천억원),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2조5천억원), 가계·비영리단체(+1조7천억원)에서 유동성이 증가했다.


반면,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1천234조8천억원으로, 수시입출식 예금과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8%(9조6천억원) 감소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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