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주차 평일에 올여름 최대전력수요…92.3GW 예상"

등록 2024.06.20 12:05:08 수정 2024.06.20 12:05:08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폭염·태풍, 발전기 고장 등 상황에도 안정 관리 추진
전력당국, 올여름 최대 104.2GW의 공급 능력 확보

 

【 청년일보 】 이번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92.3GW(기가와트)로 더웠던 지난해 여름(93.6GW)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최대전력수요는 산업계 휴가 기간 후 조업률이 회복되는 8월 2주차 평일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이번 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며 "충분한 전력 공급 능력과 비상 예비 자원을 확보해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수도권 무더위로 냉방수요가 높은 가운데 남부지방에 구름이 유입돼 태양광 이용률이 낮아지는 예외적 상황에서는 97.2GW까지 전력수요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기는 수요와 공급이 일치해야 블랙아웃(대정전)이 발생하지 않는다.


전력 당국은 올여름 최대 104.2GW의 공급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4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신한울 2호기를 비롯해 총 21기의 원전을 가동할 전망이며, 태양광 설비도 지난해 대비 2.7GW 늘어 전력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8월 예측치를 기준으로 전력시장 내 태양광 발전 설비는 전년 대비 0.9GW 상승한 9.1GW,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은 전년 대비 1.3GW 상승한 16.2GW, 자가용 설비는 전년 대비 0.5GW 늘어난 5.3GW로 전망된다.


전력 당국은 발전기 고장, 이른 폭염 등 예상치 못한 위기에 대비하고자 다양한 수급관리 대책을 사전에 준비했다고 밝혔다.


우선 예비력이 부족해지면 울산GPS복합, 통영천연가스 등 새로 건설한 발전기의 시운전을 투입하고, 그래도 예비력이 충분치 않으면 수요자원(DR), 석탄발전기 출력 상향운전, 전압 하향조정 등 최대 7.2GW의 비상예비자원을 가동할 계획이다.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수요 관리도 병행한다.


공공기관은 집중관리가 필요한 7월 3주부터 8월 3주까지는 피크시간대(16시 30분~ 17시 30분)에 냉방기를 순차운휴(30분씩 정지)하고, 예비력이 5.5GW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 실내온도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취약 계층에 대한 에너지 지원에도 신경 쓴다.


취약계층 하절기 에너지바우처 단가 상향(세대 평균 4만3천원→5만3천원), 고효율기기 보급 규모 확대 등 냉방비 부담 완화 지원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월 10만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주택용 전기 소비자와 일정 증빙을 갖춘 소상공인·뿌리기업에 대해 7~9월분 전기요금을 2~6개월간 분할 납부하는 제도도 시행한다.


전력당국은 "오는 24일부터 9월 6일까지를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해 유관기관과 '수급 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며 "실시간 전력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위기 시 예비 자원을 즉시 투입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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