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네이버 분리 가속…2026년 12월→3월 완료

등록 2024.06.27 15:05:46 수정 2024.06.27 15:05:46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日 NHK 보도…"총무성 요구 자본 관계 재검토는 네이버와 협의"

 

【 청년일보 】 라인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분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2026년 3월까지 완료할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현지 방송사 NHK가 보도했다.


27일 NHK 보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를 받았으며, 이에 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 중이다.


당초 라인야후는 '인증 기반'이라고 불리는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분리를 일본 내와 해외 자회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모든 분리를 2026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본 총무성의 잇따른 행정지도에 따라 이를 2026년 3월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보안 대책 강화와 관련해 "당사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직원용 시스템의 인증 기반 분리를 2024년도 중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회사 시스템 분리 완료 시기를 2026년도 중으로 계획했으나, 이를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재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이 요구한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서도 네이버와 계속 협의할 방침이다. 현재 라인야후 주식의 약 65%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가 보유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의 A홀딩스 지분율은 각각 50%다.


라인야후는 총무성이 요구한 방지책 제출 시한인 내달 1일까지 이러한 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라인야후는 지난해 관계 회사인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한 제3자의 부정한 접근으로 인해 51만여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일본 총무성은 올 3~4월 두 차례에 걸쳐 라인야후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했다. 다만, 이 행정지도에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일본이 라인야후의 모기업인 네이버에서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된 바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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