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육에 앞장"...작곡가 김형석, 英옥스퍼드에 1천400여곡 사용 허락

등록 2024.07.08 11:42:26 수정 2024.07.08 11:42:26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김형석, 영국 옥스퍼드대 셸더니언 홀서 'K팝의 대부로부터 듣는 K팝' 특별 강연
김형석 "인공지능 시대 '언어'가 중요...한국어가 널리 보급·교육에 최선 다할 것"

 

【 청년일보 】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 김형석 작곡가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셸더니언 홀에서 'K팝의 대부로부터 듣는 K팝'이라는 제목으로 특별 강연과 미니 콘서트를 개최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작곡가는 뮤지션 Yang Kyle(양카일), PIANWOOO(피안우) 등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고 김 작곡가와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의 조지은 교수가 문답 형식으로 K-POP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작곡가는 "K팝은 음원의 등장으로 음악 시장이 붕괴하면서 시작된 특이한 현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이라며 "(K팝은)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포용하면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공지능(A.I)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이 창작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인간의 독특한 창작 능력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한국어) 언어교육에 제가 창작한 1천400여곡의 사용을 허락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옥스퍼드 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아시아 대중음악인 최초로 '셸더니언 홀'에서 강연을 마친 김형석 작곡가는 조지은 교수와 함께 공동 작업한 '가나다 송'을 발표했다.


김 작곡가는 "세계적인 명문인 옥스퍼드대를 K팝이 휘감았다는 사실이 영광스럽다"며 "인공지능 시대에는 언어가 중요하기에 한국어가 널리 보급되고 교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지은 교수 역시 "큰 결단을 내린 김형석 작곡가의 헌신에 감사하다"며 "(김 작곡가의 곡들은) K팝을 활용한 한국어 교재를 만드는 등 교육 분야에서 적극 활용될 것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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