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취업까지 평균 11.5개월 '역대 최장'…비경제활동인구 406만6천명

등록 2024.07.16 13:45:33 수정 2024.07.16 13:45:33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졸업자 중 지난 5월 취업하지 않은 사람 '129만명'...전년比 2만9천명 증가
비경제활동인구(406만6천명) 중 취업시험 준비자...13.9%로 '3년째' 하락
3년 이상 미취업자 23만8천명, 전년比 2만명 늘어...비중 17.3%→18.5%

 

【 청년일보 】 청년들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잡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11.5개월로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또한 미취업자 5명 중 1명은 3년 이상 취업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29세 청년층이 첫 일자리를 구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11.5개월로, 이는 지난해보다 1.1개월 늘어난 수치다.


이 수치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역대 가장 긴 기간이다.


기간별로 보면, 청년층의 47.7%가 첫 일자리를 찾는 데 3개월이 걸리지 않았으나, 30.0%는 1년 이상 걸렸다. 


특히 3년 이상 걸린 비율은 지난해 8.4%에서 올해 9.7%로 증가했다.


고졸 이하 청년층의 경우, 첫 일자리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지난해 1년 2.8개월에서 1년 5.6개월로 늘어났다. 


대졸 이상의 경우도 8.2개월에서 8.3개월로 증가했다. 이는 취업 준비 외에도 진학 준비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종학교 졸업자 중 지난 5월 현재 취업하지 않은 사람은 12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9천명 증가했다.


이 중 6개월 미만 미취업자는 52만5천명으로 40.7%를 차지했으나, 비중은 지난해 42.2%에서 40.7%로 감소했다. 


3년 이상 미취업자는 23만8천명으로 작년(21만8천명)보다 2만명 늘었다. 비중도 17.3%에서 18.5%로 높아졌다.


미취업 기간 주된 활동으로는 여가활동과 진학 준비 등이 22.1%로 5.9%p 증가했다. 


반면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3.1%p), 구직활동(-1.6%p), 그냥 시간보냄(-0.7%p), 육아·가사(-0.4%p) 등은 하락했다.


대학(3년제 이하 포함)을 졸업하는 데 걸린 평균 기간도 지난해보다 0.5개월 늘어난 4년 3.8개월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길었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는 56만5천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9천명 감소해 3년째 줄어들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406만6천명) 중 취업시험 준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3.9%로 3년째 하락했다.


준비 분야로는 일반기업체가 29.7%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2.4%p 증가한 수치다.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일반직 공무원 준비(23.2%)를 넘어섰다. 


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율은 지난해보다 6.1%p 감소했다. 그 외 기능 분야 자격증 및 기타(18.9%), 고시 및 전문직(12.7%), 언론사·공영기업체(11.8%) 등이 뒤를 이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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