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리테일 호조·IB 약진"...증권가, 주주환원 기대감↑

등록 2024.08.08 08:00:00 수정 2024.08.08 08:00:06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2분기 영업이익 3천123억원...전년比 73% 증가
리테일사업부 실적 안정적·IB 수수료 수익 급증
"하반기 주주환원 기대감 속에 주가 추가 상승"

 

【 청년일보 】 키움증권이 전통적인 리테일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과 IB(기업금융) 부문에서 약진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키움증권에 대해 이익 체력이 강화되고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3분기 중 자사주 매입 여부에 따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어난 2조2천805억원, 영업이익은 72.7% 증가한 3천1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01% 늘어난 2천321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분기에는 키움증권이 강점을 가진 리테일 사업부의 실적이 안정적이었다.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전체 주식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2분기 실적에서 특징적인 점은 IB 실적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IB 수익이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성장하면서 이익 체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반기 IB 수수료 수익은 1천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2% 급증했다. 이는 구조화·프로젝트파이낸싱(PF) 실적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6월 말 구조화·PF 수수료 수익은 82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82% 상승했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상반기 롯데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 조성에 참여해 2천억원을 투입하고, 포스코이앤씨의 신길5동 개발 사업 등 주요 딜에 이름을 올리면서 수익을 거뒀다.


이외에도 대한항공·롯데쇼핑 등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거나, 지오영 인수금융을 주선하는 등 인수·합병(M&A) 업무를 강화하며 IB부문 수익성을 확보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의 이익 체력이 강화되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3분기 중 자사주 매입 여부에 따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키움증권이 이번 분기동안 향상된 이익과 주주환원 규모를 고려하면 여전히 낮은 벨류에이션으로 진단했다. 또 향후 발행어음 인가 준비, 대주주 적격성 이슈가 해소되면 이익의 추가 향상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주주환원 정책(별도 순이익 기준 30% 이상 주주환원)을 고려하면 주주환원 규모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키움증권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주환원액은 2천300억원으로 전년대비 45% 확대, 호실적과 밸류업의 조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주당 배당금의 급격한 상향 보다는 점진적 확대를 고려하고 있어 하반기 중 자사주 소각 실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발행어음 등 신사업 확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수익성 창출 및 주주환원 확대가 병행되고 있어 주가의 하방 지지력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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