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급반등…닛케이·코스피, 전날 약세 딛고 회복세

등록 2024.08.06 10:47:55 수정 2024.08.06 10:47:55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日 증시, 사상 최대 하락 폭 뒤 8% 이상 급등
韓 코스피, 반도체주 강세 등에 4% 넘게 상승

 

【 청년일보 】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아시아 증시가 전날 최악의 하루를 보낸 이후 6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장 초반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전장 대비 2,553.07포인트(8.12%) 상승한 34,011.49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일본 주가지수인 토픽스도 8.15% 상승했다.


전날 닛케이지수는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3,836포인트)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하락 폭(4,451.28포인트)과 하락률(-12.40%)을 기록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는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단기 정책금리를 인상한 후 연이어 급락한 여파였다.


한국의 코스피 역시 장 초반 4% 넘게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9시 33분 기준 전장 대비 112.40포인트(4.6%) 오른 2,553.9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19일(133.56포인트)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낙폭(234.64포인트)을 기록했었다.


국내 반도체주인 삼성전자(+4.34%), SK하이닉스(+5.51%), 한미반도체(+4.39%)를 비롯해 일본의 도쿄일렉트론(+13.08%), 어드반테스트(+9.50%)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3.43%),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3.00%),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60%), 러셀2000지수(-3.48%) 등이 급락했지만, 이후 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9시 23분 기준 나스닥 100 선물은 1.29%, S&P500 선물은 0.90% 오른 상태다.


전날 증시의 '패닉 셀'이 과도하다는 평가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48.8)보다 높은 51.4를 기록하며 시장 심리 진정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국채 금리는 오르고 달러 가치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 한때 3.6672%까지 올랐으나 현재 3.84%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69 오른 102.858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2.8원 내린 1,3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9% 오른 5만5천66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증시의 약세는 BOJ의 단기 정책금리 인상,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및 9월 인하 시사, 고용지표 부진 등의 요인으로 지수가 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한 의문,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엔화 가치 상승 등이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인터뷰에서 "저점에 진입했다고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진 만큼 점진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가의 상승 전환과 관련해 "반등세를 노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엔·달러 환율이 오름세로 전환한 것도 수출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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