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민족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통시장에서 4인 가구 기준 차례상 비용은 28만원으로 나타났다.
12일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지난 10일 서울과 6개 광역시 전통시장에서 28개 차례 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28만790원이었다.
지난달 22일 진행한 1차 조사 결과 대비 0.6% 떨어졌으나, 지난해 추석 성수기와 비교하면 1.8%나 높았다.
품목별로 애호박, 시금치, 무 등 채소류는 1차 조사 결과 보다 10%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배, 닭고기, 북어포는 공급량이 늘며 가격이 떨어졌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때(35만6천950원)보다 21.3% 더 싼 것으로 집계됐다.
임상민 물가협회 생활물가팀장은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작황이 부진한 채소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소비자 체감물가는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