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하반기 신입행원 모집 본격화...채용규모는 "지난해 절반"

등록 2024.09.19 08:00:00 수정 2024.09.19 08:00:10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KB국민은행, 200명...신한은행 130명
하나은행, 200여명...우리은행 210명
디지털 금융 바람에 채용 규모 축소

 

【 청년일보 】 은행권이 하반기 신규 공개채용 일정을 본격 시작했다. 다만 디지털금융 바람으로 업무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700명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채용(계획 포함) 규모는 현재까지 1천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천510여명 대비 약 700명 넘게 감소한 수치다.


국민은행은 하반기 200명을 채용한다. 상반기에는 100명을 뽑아 올해 연간 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250명, 하반기 170명 등 420명을 채용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100여명을 선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130명 채용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250여명, 하반기 250여명 등 500여명을 선발했다.


올해 상반기 150명을 채용한 하나은행은 하반기에는 200여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250명, 하반기 210명 등 460명을 채용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18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는 210명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연간 500명을 채용했다.


최근 은행권 신규 채용이 갈수록 줄어드는 이유로는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가 지목된다. 은행들은 모바일뱅킹 수요 증가에 대응해 영업점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대면으로 고객을 상대하는 은행원은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국내 지점 수는 2021년 12월 말 4천188개에서 지난해 12월 말 3천927개로 261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들 은행의 총 임직원 수 역시 7만4천623명에서 7만2천679명으로 1천944명 줄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은행권의 인력 구조가 다소 기형적 형태라, 고연차의 퇴직자가 많아져야 신입행원 채용 규모도 늘릴 수 있다"며 “작년 상반기 정부의 독려로 인해 이미 신입 행원을 많이 채용한데다, 연말 연초 희망퇴직자 규모가 줄어들면서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