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 중인 '유인상號'…CJ올리브네트웍스, 3대 신사업 앞세워 2026년 매출 1조원 달성

등록 2024.09.23 08:00:00 수정 2024.09.23 08:00:08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공간과 일상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 뉴 비전 선포
CJ ONE 슈퍼앱 진화·CJ그룹 DX 선도 등 3대 신사업 드라이버

 

【 청년일보 】 CJ올리브네트웍스가 유인상 대표이사 체제 출범 후 안정적인 순항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과 일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한 가운데, 3대 신사업을 통해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23일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5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과 일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기업'이라는 뉴 비전(New Vision)을 선포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7월 유인상 대표 취임 이후 ▲CJ ONE 슈퍼앱(SuperApp) 진화 ▲CJ그룹의 DX(디지털전환) 선도 ▲대외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지난 5월 CJ올리브네트웍스가 새로운 비전을 선언한 것은 디지털기반의 신성장 사업 추진, 비즈니스 모델 전환 등 새로운 지향점 수립과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유인상 대표는 국내 스마트시티 전문가로 꼽힌다. LG CNS에서 스마트시티사업 추진단장, 디지털 시티·모빌리티 담당 상무를 역임하며 ▲디지털 플랫폼(IoT·데이터 허브) ▲디지털 스페이스(스마트 빌딩·스마트 팜) ▲스마트 SOC사업(스마트 시티·스마트 교통) 등 사업을 이끌어 왔다.


유인상 대표 선임 당시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분야 신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IT분야 미래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유인상 대표 체제 이래 핵심역량인 디지털 기술과 보유 데이터 자산을 통해 새로운 중장기 사업전략을 실행해 CJ그룹의 지향점인 '글로벌 생활 문화기업'을 함께 이뤄간다는 포부다.


특히 회사는 2026년 매출 1조원, 기업가치 1조원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도 수립했다.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신규사업 투자와 M&A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 신사업 호조로 1분기 매출액 역대 최대 기록


CJ올리브네트웍스는 비상장사기 때문에 분기별 실적은 확인할 수 없으나 올해 1분기의 경우 대내사업 성장뿐 아니라 대외 주요 SI(시스템통합) 사업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1천678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30% 증가했다. 특히 1분기 실적 중 대외사업 수주를 통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466억원이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성과를 동력삼아 올해 목표 매출 7천400억원, 영업이익 560억원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스마트팩토리는 그룹사의 IT 서비스 개발 및 운영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음료 및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hy 논산 신공장, 오비맥주의 이천, 광주, 청주공장 등 주요 기업들의 스마트팩토리 사업들을 수주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방송미디어분야 SI 역시 순조롭게 순항 중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5년간 업계 최다 규모인 250건 이상의 성공적인 대내외 방송미디어분야 SI 사업을 수행했다.


라이프 멤버십 서비스 CJ ONE은 지난해부터 슈퍼앱 전략을 펼치며 혜택 강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CJ 브랜드 외 생활·편의, 모빌리티, 교육, 여행 등 다양한 제휴처 확대를 통한 락인효과(Lock-in Effect)를 거두며 올해 초 회원 수 3천만명을 돌파했다.


◆ CJ ONE, '멤버십 슈퍼앱(Super App)' 전략 드라이브


회사는 특히 국내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CJ ONE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CJ ONE은 지난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멤버십 서비스 혁신에 나서며 '멤버십 슈퍼앱(Super App)'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CJ ONE 멤버십은 식품, 엔터테인먼트, 커머스 등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는 CJ그룹의 브랜드를 주축으로 이벤트 및 혜택을 제공하며 14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실제로 CJ올리브네트웍스가 CJ ONE 활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회원 혜택이 강화되면서 멤버십 적립 및 사용 횟수, 액티브 유저 수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 한 달간 CJ ONE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한 총 수치는 2천7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00만건이 증가했다. 이는 회원들이 CJ ONE 제휴 브랜드를 하루에 평균 약 90만번 이상 이용했다는 의미다. 


그 중에서도 적립 건수는 크게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월간 액티브 유저도 월 170만명 늘어나 회원들의 멤버십 서비스 활용이 더욱 활발해진 것을 알 수 있다.


CJ ONE이 이처럼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CJ그룹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높은 대중 선호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대외 제휴처 확보를 통해 모빌리티, 여행, 생활·편의, 교육 분야 등 회원 혜택 카테고리를 강화한 점이 유효했다. 


그 중에서도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 공유 자전거 '에브리바이크', 외국어 말하기 평가 'OPIc' 등에서 멤버십 활용이 많았다.

 

 

CJ ONE은 회원의 60% 이상이 MZ세대로, MZ회원들을 위한 트렌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강화하고 있다.


특히 CJ ONE의 문화 혜택 서비스 '원픽컬쳐'는 2030대가 활발하게 참여하는 서비스로 오픈 이후 350만명이 문화 혜택을 누렸다. 전시·공연 무료 초대 및 할인 이벤트를 비롯 맛집, 핫플레이스, 영화 등 혜택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그 외에도 CJ ONE은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최우선에 중점을 두고 멤버십 포인트, 결제 서비스 등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CJ PAY 서비스도 오픈했다. 


향후에는 더 나가가 CJ ONE 앱 하나만으로 '결제-할인-적립'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CJ ONE은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함께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해 CJ올리브네트웍스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및 IT 역량과 데이터를 활용해 회원들의 라이프 저니(Life Journey)를 함께하는 슈퍼앱으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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