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덕규의 건강과 재생의학] <94> 손·발톱 무좀,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등록 2026.03.10 09:52:46 수정 2026.03.10 09:52:46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청년일보 】 손·발톱 무좀은 많은 분들이 겪고 있지만, 의외로 가볍게 여기기 쉬운 질환입니다. "보기 싫을 뿐, 아프지 않으니 괜찮다"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손·발톱 무좀은 단순한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명확한 치료가 필요한 감염성 질환입니다.

 

손·발톱 무좀은 피부사상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 질환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손톱이나 발톱이 두꺼워지고 색이 변하며 쉽게 부스러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초기에는 변색이나 작은 균열 정도로 시작하지만, 진행되면 발톱이 심하게 변형되어 신발 착용 시 통증을 유발하거나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발톱무좀은 발 피부 무좀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재감염의 원인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손·발톱 무좀이 전염성 질환이라는 사실입니다. 가족 간 수건, 슬리퍼, 욕실 매트 등을 함께 사용할 경우 감염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공공시설의 샤워실이나 수영장, 헬스장 등에서도 감염 위험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개인 위생 관리와 함께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고령자나 당뇨병 환자, 면역력이 저하된 분들에게는 더욱 주의가 요구됩니다. 발톱이 두꺼워지고 변형되면 발에 압력이 집중되어 상처가 생기기 쉽고, 이는 당뇨 환자에게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보기 싫은 발톱'이 아니라, 전신 건강과 연결될 수 있는 문제인 것입니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바르는 약물치료, 복용 항진균제, 그리고 레이저 치료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며, 각각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최근에는 약물 복용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을 위해 비침습적 치료법도 활용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입니다. 무좀과 비슷해 보이는 건선이나 외상성 손톱 변형을 혼동해 잘못 치료하는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좀은 치료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가 끝났다고 바로 방심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을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고,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착용하며, 개인 위생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기본적인 수칙이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손·발톱 무좀은 저절로 낫는 질환이 아닙니다. 시간이 해결해 주기보다는, 오히려 병변이 더 깊어지고 치료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개인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건강한 손발톱은 단순한 미용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작은 변화라도 느껴진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치료는 빠를수록 쉽고, 관리할수록 재발은 줄어듭니다.

 


글 /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닥터킨베인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대한 피부 레이저 학회 공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 에스테틱연구회 정회원
PDRN 항염재생치의학연구회 (치주염 치료와 재생)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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