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되찾는 맞춤형 재생 치료"
살다 보면 피부는 다양한 이유로 손상을 입는다. 계절의 변화, 스트레스, 자외선, 혹은 일상 속 작은 자극들이 쌓여 피부는 어느새 지쳐 있고, 탄력을 잃고, 생기를 놓친다. 특히 회복력이 떨어진 피부는 작은 상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쉽게 붉어지며 오래도록 흔적을 남긴다. 이런 상황에서 “피부가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최근 피부과학 분야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라는 성분이 주목받고 있다. 이 성분은 본래 재생치료에 활용되던 물질로,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고 세포 재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피부를 겉으로만 가꾸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부터 건강한 흐름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피부 속 세포는 일정한 주기로 생겨나고 사라진다. 이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피부는 자연스럽게 맑고 탄탄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노화나 반복적인 자극으로 인해 이 순환이 느려지고 왜곡되면 피부는 쉽게 칙칙해지고, 잔주름이 늘며, 회복이 더뎌진다. PDRN은 바로 이 순환 과정에 관여해, 손상된 부위를 중심으로 세포가 활발히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무엇보다 PDRN의 특징은 피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북돋는 것에 있다. 강력한 각질 제거나 화학적 자극이 아닌, 피부가 원래 가지고 있던 리듬과 기능을 되살려주는 접근법은 민감한 피부에도 부담이 적다. 실제로 여러 임상 연구에서는 PDRN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 손실을 줄이며, 자극에 대한 반응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피부에 작용하는 과정이 비교적 부드럽기 때문에 일상생활과 병행하기에 수월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단기간의 극적인 변화보다는 꾸준히 사용할수록 차분하게 변화를 체감할 수 있어, 피부가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정돈되는 느낌을 준다.
물론 모든 피부 고민에 단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손상된 피부가 회복을 필요로 할 때, 그것이 단순히 감추는 것이 아닌 ‘진짜 회복’을 원한다면, 피부 스스로의 재생 능력을 이끌어내는 접근이 더 오래가는 해답이 될 수 있다.
피부는 몸의 가장 바깥에서 우리를 지키는 중요한 장기다. 때로는 소외되기 쉽지만, 돌봄이 필요한 순간에 섬세하고 적절한 선택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피부는 다시 반응한다. 그리고 그 변화는 단지 겉모습만의 변화가 아닌, 우리 자신을 향한 건강한 태도의 시작이 될 수 있다.
글 /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닥터킨베인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대한 피부 레이저 학회 공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 에스테틱연구회 정회원
PDRN 항염재생치의학연구회 (치주염 치료와 재생)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대한 비타민 연구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