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봄이 찾아오면 따뜻한 햇살과 상쾌한 공기가 반가운 계절이지만, 동시에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도 증가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미세먼지와 황사다. 건조한 대기와 함께 피부에 쌓이는 미세먼지와 황사는 트러블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피부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한 날에는 클렌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기 중 미세먼지는 피부 모공 깊숙이 침투해 트러블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메이크업을 한 경우라면 오일 클렌저로 먼저 노폐물을 제거한 뒤, 약산성 폼 클렌저를 활용해 잔여 노폐물까지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세안 시에는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일주일에 한두 번은 클레이 마스크나 딥 클렌징 제품을 활용해 모공 속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충분한 보습이 필수적이다.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위해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된 고보습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나 건조함이 느껴질 때 수분 미스트를 활용하면 즉각적인 보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포함된 스킨케어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피부 보호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봄철 자외선은 여름 못지않게 강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이 필수다. 봄철에는 유분이 많지 않은 가벼운 텍스처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며,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등을 활용해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세먼지와 황사에 노출된 피부는 자극을 받아 예민해질 수 있다. 이를 진정시키고 회복하기 위해 하루의 마무리 단계에서 진정 케어를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녹차나 병풀 추출물이 포함된 시트 마스크를 활용하면 빠른 진정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쿨링 효과가 있는 알로에 젤을 바르면 민감해진 피부를 더욱 편안하게 가꿀 수 있다. 또한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나이트 크림을 사용하면 다음 날 건강한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 건강은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하루 2L 이상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피부 수분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으며, 비타민 C와 E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피부 보호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또한 실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가습기를 활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면 피부 건조함을 예방할 수 있다.
글 /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닥터킨베인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대한 피부 레이저 학회 공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 에스테틱연구회 정회원
PDRN 항염재생치의학연구회 (치주염 치료와 재생)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대한 비타민 연구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