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덕규의 건강과 재생의학] ⑭ 연일 폭염 땀 범벅...피부 관리는?

등록 2024.08.06 10:00:00 수정 2024.08.06 10:00:05
김덕규 닥터킨베인 병원장

 

【 청년일보 】 한반도가 연일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지역에서는 5년 만에 40도를 넘는 날씨를 나타내면서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고 있다.


더위에 사망자도 속출하면서 벌써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습한 기운이 덥치면서 온도도 온도지만 우리 몸은 땀으로 흠뻑 적셔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땀이 우리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자칫 땀을 안 닦고 방치하다가는 큰 문제에 봉착할 수도 있다.


고온 다습하기 때문에 피부가 곰팡이 등 각종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땀을 바로 닦지 못해 걸리는 비교적 흔한 곰팡이성 피부 질환이 유행할 수도 있다.


이러한 피부진균은 '어루러기'다. 어루러기는 사람 모낭(털을 만드는 피부의 기관)에 기생하는 말라세지아 곰팡이에 감염돼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말라세지아는 대다수 사람의 모낭 속에 서식하는데, 세수나 샤워 등으로 피부 각질과 함께 쉽게 제거된다. 그러나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고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곰팡이의 성장이 빨라지면서 어루러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활동량이 많아 땀 분비가 활발한 청소년기나 젊은 성인에게 많이 발병한다.


어루러기는 주로 가슴과 등, 겨드랑이, 목 등에 많이 생기고 드물게 얼굴에 생기기도 한다.


원인 모를 흰색 또는 분홍색 반점이 생기면 어루러기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초기에는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없어 치료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반점이 눈에 잘 띄고, 병변 범위가 늘어나 몸통 전체를 덮을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또 어루러기 균은 피부 접촉으로 옮을 수 있다. 헬스장이나 목욕탕 등에서 어루러기 균이 있는 수건이나 옷을 함께 사용하면 어루러기 전염 확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피부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건조하고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엔 아침·저녁으로 샤워를 해 몸을 최대한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게 좋다. 특히 평상시에는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땀이 밴 옷이 계속 피부에 닿지 않도록 자주 갈아입어야 한다.

 


글 / 김덕규 (닥터킨베인 병원장)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닥터킨베인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대한 피부 레이저 학회 공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 에스테틱연구회 정회원
PDRN 항염재생치의학연구회 (치주염 치료와 재생)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대한 비타민 연구회 정회원
대한 만성 피로 학회 재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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