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덕규의 건강과 재생의학] <68> 피부 삼총사, 기미·주근깨·검버섯 원인부터 관리까지

등록 2025.09.02 09:13:01 수정 2025.09.02 09:13:01
김덕규 닥터킨베인 병원장

 

【 청년일보 】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보다 보면 어느 순간 눈에 띄는 작은 잡티들, 바로 기미, 주근깨, 검버섯이다. 흔히 '작은 점이나 색소 문제' 정도로 간과하기 쉽지만, 이들 피부 변화는 단순한 미용적 고민을 넘어 피부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방치할 경우 점차 확산되어 얼굴 톤을 칙칙하게 만들고, 나아가 피부 노화의 신호로 이어질 수 있다.

 

기미는 주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깊다. 얼굴 중앙이나 광대 부위에 나타나는 짙은 갈색 반점이 특징이며, 특히 임신, 출산, 피임약 복용 등으로 호르몬이 변할 때 잘 생긴다. 반복적인 자외선 노출은 기미를 더욱 악화시키므로, 단순한 피부 잡티라고 무심히 넘기기보다 원인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근깨는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피부 표면에 작은 점 형태로 나타나며, 밝은 피부에서 특히 쉽게 관찰된다. 햇빛에 많이 노출될수록 색이 진해지고 개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자외선 차단이 필수적이다.

 

검버섯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피부 노화 현상 중 하나다. 피부 재생력이 떨어지고, 자외선과 노화로 인한 멜라닌 침착이 쌓이면서 손등, 얼굴, 팔 등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거나 색이 진해지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기미, 주근깨, 검버섯은 원인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필요한 관리법이 있다. 자외선 차단, 생활 습관 개선, 그리고 피부 재생 관리가 핵심이다. 최근에는 PDRN 성분이 함유된 피부 재생 치료가 피부 톤 개선과 손상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맞춤 치료와 병행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일상에서 꾸준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 충분한 수분 공급과 영양 관리, 스트레스 관리까지 병행한다면 기미, 주근깨, 검버섯 예방과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단순히 미용적 문제로 여길 것이 아니라, 원인과 피부 상태에 맞춘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꾸준함의 중요성이다. 한 번 생긴 색소 질환을 단기간에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관리와 전문적인 치료를 병행하면 피부 톤을 개선하고 잡티를 최소화할 수 있다. 무엇보다 치료와 관리 계획은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며, 효과적인 결과를 위해 필수적이다.

 

기미, 주근깨, 검버섯, 즉 피부 삼총사는 단순한 잡티가 아니다. 이들을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과정 자체가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첫걸음이자, 장기적으로 나이를 거슬러 더욱 맑고 탄력 있는 피부로 나아가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글 / 김덕규(닥터킨베인 병원장)

 

㈜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닥터킨베인 피부과의원 대표원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대한 피부 레이저 학회 공보이사
연세대 세브란스 에스테틱연구회 정회원
PDRN 항염재생치의학연구회 (치주염 치료와 재생)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대한 비타민 연구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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