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대형법인GA 2곳 전격 세무조사...조사4국 투입 "탈세의혹'

등록 2024.09.23 20:13:30 수정 2024.09.23 21:12:15
김두환 / 신정아 기자

국세청 조사4국 30명 투입...대형 GA업체 A사와 B사 상대 동시에 급습
일각, 오후 늦은 시간에 대규모 인력 투입 및 조사4국 감안 "탈세의혹'
A사의 경우 산하 사업단 두곳 동시에 급습...PC백업 및 서류 일체 압수
업계 일각, 내부 투서로 인한 특별세무조사 '중론' 속 GA업계 '술렁'

 

【 청년일보 】국세청이 국내 대형법인대리점 2곳을 상대로 긴급 세무조사에 나섰다. 이번 세무조사는 오후 늦은 시간에 대규모 조사 인력이 투입,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된다. 특히 조사 4국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탈세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GA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23일 보험 및 GA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오후 30명 가량의 조사 인력을 투입해 국내 대형법인대리점인 A사와 B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다.

 

이들 두 GA사들은 이번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사 4국 인력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탈세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보험업계 한 임원은 "오후 늦은 시간에 국세청 조사4국 인력 30명 정도가 두 GA사를 동시에 급습,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세무조사 일정은 올해 말까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GA사 모두 국세청의 갑작스런 세무조사에 당황해하고 있는 듯 하다"면서 "PC백업 및 관련 문건들을 검찰이 수사하듯이 압수해 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두 GA사의 경우 지난 2020년 정기세무조사를 같이 받은 바 있어 이번 세무조사는 탈세 정황을 포착한 국세청이 전격적으로 실행한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해당 GA사 중 한 관계자는 "국세청 조사 인력 30명 정도가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요구한 서류 등을 모두 제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GA의 한 관계자는 "국세청이 오후 늦은 시간에 급습하고, 조사4국 인력이 대거 투입됐다는 점에서 이는 특별세무조사로 봐야 한다"면서 "A사의 경우 사업단 중 I총괄과 D총괄사업단에 조사인력이 방문, 일체 서류를 모두 압수해 간 것으로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세무조사로 내부자의 투서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라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할때 탈세 및 횡령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GA업계내 탈세 유형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근 사업본부장과 본사간 법적 분쟁을 예고 하고 있는 대형법인대리점 E사로, 본사는 정착지원금 성격의 대여금을 사업본부장에게 빌려주는 형식을 취한 뒤 이 자금을 사업본부장의 소득으로 처리하고, 캐쉬백을 받은 경우다.

 

이 사안의 경우 해당 사업본부장이 국세청에 탈세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 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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