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 수가 전년 대비 5% 이상 줄어들며 4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8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1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7천명(5.1%) 감소했다.
직전 달인 7월(51만2천명)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로는 크게 감소해 지난달 기준 1976년 이후 4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동자 수는 장기적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인구 이동이 감소하는 추세로, 단기적으로는 올해 7~8월 입주 예정 아파트가 1만건 정도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6천234명), 인천(1천785명), 충남(711명) 등 5개 시도에서 순유입됐다.
서울(-3천848명), 부산(-1천460명), 경북(-799명) 등 12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지난달 중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1.8%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6%포인트(p) 감소했다. 이동률은 지난달 기준 지난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1.5%), 인천(0.7%), 경기(0.5%) 등에서 순유입됐으며 제주(-0.6%), 울산(-0.6%), 광주(-0.5%) 등에서는 순유출됐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