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 1천545만명…증가폭, 43개월 만에 20만명 '하회'

등록 2024.10.14 13:29:57 수정 2024.10.14 13:30:16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20·40대 가입자, 4.6%·1.4% 감소…고령층은 증가세

 

【 청년일보 】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43개월 만에 20만명을 밑돌았다.


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는 총 1천54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4천명(1.3%)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점차 둔화되는 추세다. 가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2월 이후 43개월 만이다.


특히 20대 이하와 40대 연령층에서의 가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전년 대비 11만3천명(-4.6%) 감소했으며, 40대 역시 4만9천명(-1.4%) 줄었다. 이는 인구 감소와 더불어 고용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60세 이상 고령층과 50대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0세 이상은 20만4천명(8.4%), 50대는 10만3천명(3.1%) 늘어났으며, 30대 가입자도 4만9천명(1.4%)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의 가입자 증가가 뚜렷했다. 제조업은 기타 운송장비, 식료품, 자동차 화학제품 등의 분야에서 전년 대비 3만명이 늘었으며,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숙박음식업을 중심으로 17만6천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 내 내국인 가입자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건설업은 경기 부진의 여파로 14개월 연속 가입자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1만5천명이 줄어 감소 폭이 커졌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1천명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반면 구직급여를 받는 수급자는 60만1천명으로 1.8%, 지급액은 9천625억원으로 2.8% 각각 증가했다.


고용시장 한파는 워크넷 신규 구인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9월 중 신규 구인은 17만1천명으로 전년 대비 24.6% 줄어들었고, 구직자는 34만1천명으로 1.4%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구인배수는 0.50으로 하락하며 구직자 1인당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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