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톨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대선 다음날인 6일 오전 2시30분께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열린 지지자들과의 모임에서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번 미국을 이끌게 되어 영광"이라며 승리를 자축했다.
그는 "미국의 치유와 국경 보호, 국가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약속한다"고 밝히며 "이 승리는 단순한 당선 이상의 의미가 있으며, 미국 국민을 위한 위대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이행하겠다고도 선언했다. 그는 "나는 우리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새로운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며 강력하고 번영하는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고, 하원에서도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국민이 우리에게 강력한 권한을 부여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행정부와 의회에서의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하며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간단한 좌우명으로 통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미국의 성공이 우리를 단결시킬 것이며 이제는 분열이 아닌 통합의 시대로 나아갈 때"라면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재강조했다.
또한 강력한 군대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전쟁을 시작하지 않고 평화를 이루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모든 주에서 개표가 완료됐을 때 자신이 확보할 선거인단 수를 최소 315명으로 예상했다.
이날 연설 무대에는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가족들,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 밴스 상원의원 부부, 주요 선거 캠프 참모들이 함께 올랐다.
트럼프는 승리를 위해 힘쓴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된 대단한 인물"이라 칭하며 특별히 언급했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지지를 선언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하며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0분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요건인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에는 3명 모자라는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