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에 가상화폐 시장 '들썩'…비트코인, 한때 사상 첫 7만6천달러 돌파

등록 2024.11.07 09:16:56 수정 2024.11.07 09:16:56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비트코인 9%·이더리움 12%·솔라나 14%·도지코인 17% 등 일제히 급등

 

【 청년일보 】 미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가상화폐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주요 가상화폐가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50분(서부 시간 오후 2시 50분) 기준 7만5천914달러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9.16% 상승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7만5천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7만6천500달러까지 오르며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가상화폐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1.86% 상승했으며, 솔라나는 14%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지하는 도지코인은 무려 17.21% 상승하며 가상화폐 전반이 폭등세를 이어갔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급작스러운 가격 상승에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도를 단행하면서 매수세가 더욱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약 3억9천만달러 규모의 가상화폐 하락 베팅이 강제 청산됐으며, 이는 최근 6개월 중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을 가상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앞으로 미국의 가상화폐 정책이 더욱 친화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가상화폐 급등에 힘입어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31%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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