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차기 원장 2파전"...김세완 교수 vs 내부 지원자 '물망'

등록 2024.11.21 08:00:00 수정 2024.11.21 08:00:12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자본연, 1일부터 8일까지 원장 재공모...9월 이후 2번째
원추위, 면접 완료...김세완 교수·자본연 내부 박사 지원

 

【 청년일보 】 자본시장연구원(이하 자본연)이 지난 9월 이후 차기 원장 선임 절차를 다시 진행한다. 자본연 원장후보추천위원회(원추위)는 최근 차기 원장 면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원장 공모에는 김세완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자본연 내부 연구원 1명이 차기원장를 두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현 신진영 원장은 다음주 퇴임식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자본연은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차기 원장 공모를 위한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지원자로는 김세완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자본연 내부 인원이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차기 원장 공모는 지난 9월 이후 재공모로 진행했다. 앞서 원추위는 지난 9월 4일부터 10일까지 원장 공개 모집과정을 마감하고 9월말에 후임 원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었다. 현재 신진영 원장 임기가 9월 29일까지인 점을 감안해서다. 


하지만 당시 지원자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86학번 동기인 동국대 강삼모 경제학과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원추위는 돌연 마감된 서류 절차를 취소하고, 이달 1일부터 차기 원장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자본연은 차기 원장 공모와 재공모 이유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자본연 관계자는 "차기 원장 재공모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자본연은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차기 원장 공모를 위한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지원자로는 김세완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자본연 내부 인원이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완 교수는 미국 Texas A&M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교수를 거쳐, 현재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자본연 내부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재공모 결과 김세완 이대 교수님과 자본연 내부 박사 한분이 지원한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이번엔 동국대 교수는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진영 현 원장은 다음주 퇴임식을 개최하며, 신 원장은 퇴임 후 12월부터 대학 교수직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본연은 1997년 한국거래소·한국금융투자협회 등이 출자해 만든 사단법인 한국증권연구원으로 출범한 전문 연구기관이다. 원칙적으로는 독립 기구지만 설립 이래 번번이 정권의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리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친 신인석 전 원장은 2014년 선임 때부터 홀로 서류를 제출해 뒷말을 들었고, 안동현 전 원장은 이전 정권 인사라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8년 임기 1년을 남기고 돌연 사퇴했다.

 

이러한 잡음이 이어지자 자본연은 기존 추대방식을 버리고 2021년부터 원장을 공모 방식으로 선출하기 시작했다. 원추위는 당시 신 원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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