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탄핵정국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융당국이 시장안정과 비상상황 대응을 위해 연일 회의를 열고 있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이날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5대 금융지주와 비금융지주계열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등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함께 시장 점검회의를 한다.
이는 전날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5대 금융지주회장·정책금융기관 금융상황 점검회의 연장선상으로, 각사 재무를 총괄하는 CFO들과 현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응방향을 논의하려는 차원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환율 급등에 따른 은행의 건전성, 유동성, 재무적 안정성 영향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과 서민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을 원활히 공급해 달라고 거듭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사의 유동성, 건전성, 재무적 안전성 등을 다시 점검하고, 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업권에서 즉시 필요한 조치들에 대한 제안을 듣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국 불안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며 원/달러 환율 급등, 주가 하락 등이 나타나고 있다.
전날 주간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8원 뛴 1,437.0으로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67.58포인트(2.78%) 하락한 2,360.58,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2포인트(5.19%) 하락한 627.0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1년 1개월 만에, 코스닥지수는 4년7개월 만에 최저치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