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외화자금 대비 강화”...중동 정세 대응 점검회의

등록 2026.03.11 17:42:33 수정 2026.03.11 17:42:41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스트레스 테스트 분기→월 단축...은행권 대응체계 재점검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점검을 강화한다.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주기를 단축하는 등 선제적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1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곽범준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주요 은행 8곳의 외화자금 담당 부행장을 소집해 ‘중동 상황 관련 외화유동성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이 국내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은행권의 외화 자금조달 및 유동성 관리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당국은 과거 금융위기 국면과 비교해 국내 은행권의 외화 유동성 관리체계가 상당 부분 정착됐다고 평가했다. 외화 포지션 관리와 유동성 규제 대응 능력이 강화되면서 일시적인 시장 불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는 판단이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곽 부원장보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국내 외화자금 공급의 핵심적인 중개자로서 은행권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해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주기를 기존 분기 단위에서 월 단위로 단축해 위기 대응 능력을 보다 촘촘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은행과의 핫라인을 통해 외화자금 조달 상황 등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계기관과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은행권에는 자체 비상 대응 계획을 재점검하고, 커미티드라인(마이너스통장 형태의 단기 외화 차입) 등 외화유동성 확보 수단을 다시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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