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책임자' 재판 내달 22일 시작

등록 2024.12.18 16:03:15 수정 2024.12.18 17:00:40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티몬과 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대표의 재판 절차가 다음 달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는 내년 1월 22일 오전 10시30분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함께 기소된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 김효종 큐텐테크 대표, 이시준 큐텐테크 재무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 7명의 공판준비기일도 이날 진행된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잡는 절차다.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구 대표와 류광진·류화현 대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사기 혐의로 지난 11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공모해 1조8천500억원 상당의 티몬·위메프 판매자 정산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인수대금 명목으로 티몬·위메프 상품권 정산대금 5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는다.

 

큐텐의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목적으로 계열사 일감을 몰아줘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총 727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앞서 이들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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