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251/art_1734681088389_a2246e.jpg)
【 청년일보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매도세에 1.3% 하락 마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78포인트(1.30%) 내린 2,404.15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6.30포인트(0.26%) 내린 2,429.63으로 출발해 장 초반 2,400선을 내주고 장중 2,389.86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지속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탄핵소추안 부결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9일 이후 9거래일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8천183억원, 88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천902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 10월 31일(8천583억원) 이후 약 5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기준으로 SK하이닉스(-3.71%), 삼성전자(-0.19%)가 나란히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90%), 삼성바이오로직스(-1.98%), 현대차(-0.71%), KB금융(-1.27%), 신한지주(-1.23%) 등 시총 상위 대부분이 약세였다.
반면 HD현대중공업(2.16%), 한화오션(3.57%), HJ중공업(12.72%) 등 조선주와 삼성물산(1.04%), SK이노베이션(1.04%)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6.05포인트(2.35%) 내린 668.3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6%) 오른 684.79로 출발한 뒤 곧장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875억원, 34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천32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3.32%), 에코프로비엠(-3.79%), HLB(-0.85%), 에코프로(-4.07%)를 비롯해 리가켐바이오(-3.01%), 엔켐(-3.00%), 셀트리온제약(-2.13%), JYP Ent.(-3.18%)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통화정책 불확실성 우려에 더해 미국 증시 '네 마녀의 날' 등 이날 밤 미국 증시 방향에 대한 경계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네 마녀의 날'은 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날을 일컫는 말로, 증시의 변동성이 매우 큰 특성을 가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물가 불확실성이 재점화되며 오늘 밤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대한 경계심이 증가했다"며 "전일 급등했던 채권금리와 달러지수가 소폭 상승을 이어가고 내년 금리인하 컨센서스도 동결~1회 인하 가능성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며 금융시장이 쉽사리 안정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