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없는 K-게임, 접근성 향상 위한 한 걸음"…콘진원, '청각장애인 게임 접근성 개선방안 연구' 발간

등록 2024.12.31 09:38:18 수정 2024.12.31 09:38:18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장애 구분 없는 게임이용자 간 소통 위한 시각적 표현·간단 언어 기능 필요
개발자와 게임업계 참여할 수 있는 접근성 가이드라인에 대한 기대도 상승

 

【 청년일보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장애인 게임 접근성 개선방안을 활성화하기 위한 보고서 '청각장애인 게임 접근성 개선방안 연구'를 31일 발간했다.


◆ 장애인 게임 접근성 연구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K-게임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22년부터 진행된 '장애인 게임 접근성 제고 방안 기초연구', 지난해의 '시각장애인 게임 접근성 개선방안 연구'에 이어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수행했으며, 장애인 유형별 게임 접근성 개선방안에 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청각장애인 게임 접근성 개선방안 연구는 ▲국내·외 게임 접근성 사례조사 ▲세 가지 플랫폼(PC, 모바일, 콘솔)의 93개 게임 접근성에 대한 현황조사 ▲접근성 개선방안의 우선순위분석(AHP) ▲청각장애인 대상의 관찰조사 ▲이해관계자 인터뷰·간담회 등을 통해 실질적인 게임 접근성 방향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결과, 청각장애인들은 비교적 게임이용에 대한 불편함 해소를 위해 청각보조기기보다는 게임 내 제공하는 접근성 기능에 의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한 게임 옵션으로는 ▲말하고 있는 사람 시각적 표시 ▲간단 언어 ▲자막 ▲캐릭터 애니메이션 ▲다양한 입력 및 출력 장치 허용 ▲인터페이스 변경 ▲개별 음향 조절 ▲인터페이스 변경 ▲시각적 신호 순으로 선택 받았다. 


◆ 장애인 게임 접근성 의무화보다 혜택 중심의 정책 우선


이해관계자 인터뷰를 비롯해 청각장애인들과 장애인 전문가, 게임개발 전문가 및 게임사들을 초청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해당 연구에 대한 검증과 정책적 제언 부분에 대한 의견수렴의 시간을 가졌다.


전문가들은 장애인 게임 접근성 의무화로 게임사에게 부담을 주기보다는 장애인 게임 접근성에 기여한 게임사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이 필요하고, 정부 기관이  장애인 접근성 통합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게임사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장애인 게임 접근성에 기여한 게임에 '기여 표시'를 부여하거나, '게임사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 K-게임의 장애인 접근성에 대한 대중의 관심 환기 필요


연구에서는 또한 장애인 게임 접근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정기 장애인 게임 접근성 토론회 및 세미나'를 개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 게임 접근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한편, 이번 연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콘진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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