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보증 사고 '역대 최대'…가입자 피해 4조원 돌파

등록 2025.01.16 08:52:01 수정 2025.01.16 08:52:14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HUG가 대신 돌려준 전세금 작년 4조원 육박

 

【 청년일보 】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반환한 금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6일 HUG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4조4천896억원, 사고 건수는 2만941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세보증 사고액은 전년 대비 1천549억원(3.6%) 늘었다.

 

보증사고 규모는 2021년 5천790억원, 2022년 1조1천726억원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4조원대로 급증했다.

 

집값과 전셋값이 고점이었던 2021년 전후로 맺어진 전세계약 만기가 돌아오며 전셋값이 떨어지자, 빌라 갭투자를 한 집주인들이 대거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부동산가격 급등기 전세계약이 마무리되며 월별 전세보증 사고 규모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3천496억원에서 9월 3천64억원, 10월 2천913억원, 11월 2천298억원으로 줄었는데 12월 사고액은 2천309억원로 전월 대비 소폭 늘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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